상장 엔지니어링사, 주가만 보면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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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엔지니어링사, 주가만 보면 "침울"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06.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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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전년 동기대비 25.1%나 급감
앞으로가 더 문제


상장 엔지니어링사들의 주가가 좀처럼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장 엔지니어링사인 도화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유신, 한국종합기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5사의 평균 주가가 6월 1일 기준 주당 4만2,696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년전 5사의 주당 평균 가격이 5만6,998원을 나타냈던 것에 비해면 25.1%나 급감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관련사들의 국내외 수주가 급감했다는 점을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몇몇 엔지니어링사를 제외한 다수의 업체들의 수익 구조가 국내 수주에 집중됨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냉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엔지니어링사들의 실적이 현재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건설업체들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는 점과 유럽발 경기침체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이어져 국내 주식시장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 역시 관련 업체들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의 경우 대부분 국내 수주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수익성 확대에 한계점이 있을 수밖에 없고 시장에서는 이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일부 업체들의 경우 해외 실적이 괄목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지만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정도는 아니다. 아울러 경기 침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 또한 이어지고 있어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의 주가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별 주가 상황을 살펴 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작년 6월1일 주당 1만4,000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6월1일에는 주당 1만150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대비 31.5%가 급감했다. 유신 역시 작년 주당 1만4,600원을 나타냈으나 올해에는 전년 동기대비 28.8%가 급감한 1만400원에 머물렀다.

국내 엔지니어링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작년 24만2,000원을 나타냈으나 올해에는  동기대비 25.6%가 급감한 18만원까지 주가가 후퇴했다.

한국종합기술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각각 0.2%와 8.8%가 감소하며 각각 주당 6,200원과 6,730원을 기록하며 10% 미만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당분간 관련업체들의 주가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으로 볼 때 유럽발 경기침체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전체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건설분야와 관련된 주가에 대해 시장 투자자들의 관망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관련 엔지니어링사들의 주가는 당분간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명

2011.6.1

(주당 가격)

2012.6.1

(주당 가격)

증감률

1년내 최고가

(주당 가격)

도화엔지니어링

14,800원

10,150원

-31.4%

20,700원

삼성엔지니어링

242,000원

180,000원

-25.6%

281,000원

유신

14,600원

10,400원

-28.8%

17,900원

한국종합기술

6,210원

6,200원

-0.2%

9,470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7,380원

6,730원

-8.8%

8,250원

평 균

56,998원

42,696원

-25.1%

67,46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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