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2경부고속도로, 한국인프라디벨로퍼 민간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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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2경부고속도로, 한국인프라디벨로퍼 민간제안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4.05.2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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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입찰통해 결정, 재무적투자자만으로 컨소시엄 구성
6조7,000억원→5조6,000억원으로 사업비 줄여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22일 한국인프라디벨로퍼에 따르면 서울~세종간 제2경부고속도로사업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2경부는 2009년 예비타당성 통과 이후 사업추진방식을 놓고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사이에 논란이 있었던 사업이다.

최초제안자인 한국인프라디벨로퍼는 당초 6조7,000억원으로 책정됐던 사업비를 설계합리화를 통해 5조6,000억원으로 절감했다. 컨소시엄은 건설사가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인프라디벨로퍼와 재무적투자자(FI)로만 구성됐다.

김성원 대표는 "현재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운영중인 대부분의 민자고속도로는 정부가 운영수입을 보장해 줬고, 그 결과 건설사는 가격을 부풀려 정부와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됐다"면서 "한국인프라디벨로퍼는 디벨로퍼가 건설사를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방식을 채용해 통행요금을 상당부분 낮출 것"이라고 했다.

최초제안자 측은 제2경부고속도로에 일반국민도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국민주형태의 인프라 펀드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안자는 제2경부를 총연장 129km에 6차로로 제안했고, 2016년 착공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 제2경부고속도로 조감도
당초 한국도로공사는 1구간인 하남~호법간은 7월경 4개공구를 턴키로 발주하고, 2구간인 호법~세종은 기타공사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반면 건설사 등 민간사업자는 지난해부터 민자제안을 준비했지만, 도공이 제2경부에 대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한발짝 물러난 상태다.

결국 이번 한국인프라디벨로퍼의 제안은 도공 및 건설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 돼 향후 제2경부 건설에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인프라디벨로퍼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 재무적투자자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3,000억원대 화도~양평간 민자고속도로, 2,000억원대 학의~고기리 민자도로사업에서 각각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을 누르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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