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AfDB 1억달러, 에티오피아 고속도로 EPC 협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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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AfDB 1억달러, 에티오피아 고속도로 EPC 협조지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5.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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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건설사업지역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에티오피아 정부가 국가 최우선 사업인 4차선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EPC형태로 발주한다. 특히, EDCF 측이 AfDB와 협조융자 형태로 93km구간에 대해 1억달러를 지원할 방침이어서, 아프리카진출 한국 업체들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AfDB와 협조융자 형태로 EDCF 1억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AfDB 연차총회 참석차 르완다 수도 키갈리를 방문 중인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수피안 아메드 에티오피아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에티오피아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진 ’모조‘와 서남부 내륙에 위치한 ’하와사‘를 연결하는 약 210km의 4차로 고속도로 프로젝트다. EDCF는 이 중 93km에 달하는 모조-주웨이 구간을 양분해 AfDB와 협조융자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번 에티오피아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이미 수립했고 F/S까지 마무리 된 상황이다.

수은 중남미아프리카부 이진경 책임심사역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본 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함을 강조해왔다”며, “EDCF와 AfDB는 EPC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며 감리는 따로 발주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모조-주웨이 93km 구간의 Lot 1구간은 AfDB, Lot 2구간은 EDCF가 지원할 방침”이라며, “나머지 117km 구간 재원마련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내륙국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케냐 등 인근 국가의 항만과 도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물류 인프라 확충을 꾀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임성혁 본부장은 이날 에티오피아 측과 서명식을 마친 후 “에티오피아의 5개년 계획 중 최우선 과제인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사업을 EDCF가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에티오피아가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사업이 완공되면 동아프리카 교통 요충지인 케냐 뭄바사 항구까지 에티오피아-케냐 간 도로망이 연결돼 양국간 교역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냐-에티오피아간 도로망사업은 총 연장 1,004km에 달하는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AfDB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AfDB는 1-3차에 걸쳐 총 사업비 8억5,000만달러 중 케냐와 에티오티아 정부에 약 7억5,00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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