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창간 2주년 "시작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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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창간 2주년 "시작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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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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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니어링데일리 발행인 이재완
엔지니어링데일리가 창간된지 올해로 2주년이 됐다.

창간 당시 엔지니어링데일리의 목표는 “SOC산업이라는 거대 담론에서 <용역>이란 용어로 홀대받는 엔지니어링의 위상을 높이고, 업계가 원하는 실질적인 뉴스를 제공한다”였다. 그간 엔지니어링데일리는 발주청의 부당한 횡포, 엔지니어링산업의 구조적 모순, 엔지니어의 위상강화, 해외 및 국내의 입찰정보에 대해 가감없는 편집을 시도했다. 즉 <엔지니어링이 주도하는>이라는 주 편집방향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또한 상상설계대전과 엔지니어링포럼을 개최하면서 엔지니어링의 위상과 꿈을 지속적으로 역설해왔다.

발행인으로써 2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엔지니어링데일리가 당초의 편집방향에 얼마만큼 다가섰고, 노력했는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

엔지니어링데일리는 신문발행을 시작한지 730일간 139개국 105만 독자가 650만번 방문하는 성과를 냈다. 또 2013년 12월 국내 언론사 가운데 2%만이 허용된 네이버 뉴스제휴검색에 성공했고, 올해 5월29일에는 다음, NATE까지 제휴에 들어갔다.

엔지니어링데일리의 매체력 상승은 곧 우리 엔지니어링업계의 목소리가 전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업계는 엔지니어링데일리라는 창구를 통해 엔지니어링의 필요성과 위대함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엔지니어링산업은 고도성장, 산업화시기와 맞물려 수십년간 엄청난 성장을 구가했다. 하지만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국내에서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2010년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발표한 한국의 도시화율은 85.4%로 OECD 34개 회원국 평균인 47.1%의 두 배에 가깝다. 이는 일본(76%), 미국(84%)보다도 높은 수치다. 4년이 지난 현시점의 한국 도시화율은 90%에 육박했다는게 정설이다. 이는 더 이상 한국이 생산유발효과 즉 SOC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할 수 없다는 반증이다.

결국 우리 엔지니어링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해답은 생산유발이 가능한 국가에 진출해 우리가 축적해온 엔지니어링 능력을 수출하는 길 뿐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복구를 끝낸 서구 선진국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전세계 SOC시장을 지배한 점만 봐도 우리가 갈 길은 자명한 것이다.

엔지니어링데일리 또한 해외진출의 기조에 발맞춰 해외엔지니어링 뉴스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FIDIC, ASPAC 등 전세계 엔지니어링을 대표하는 조직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정보의 질과 매체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의 주요 개발도상국에 현지 기자를 채용, 생생한 뉴스를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적어도 5년후 아시아에서 가장 유력한 엔지니어링전문지로 엔지니어링데일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엔지니어링데일리는 <시작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신문을 발행할 다짐이다. 창간 2주년을 맞이한 엔지니어링데일리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엔지니어들의 조언과 질책을 부탁한다.

엔지니어링데일리 발행인 이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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