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칠레 민자발전사업에 3억8,000만달러 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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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칠레 민자발전사업에 3억8,000만달러 PF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6.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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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칠레 민자발전소… 남부발전, 삼성물산, 삼성ENG 등 참여
중남미 전력시장에 진출 교두보 마련··· 후속 사업 추가 수주 기대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남부발전+삼성물산 지분투자, 삼성엔지니어링 건설, 한국남부발전 일괄운행의 칠레 민자발전소 사업에 한국수출입은행이 3억8,000만달러규모의 PF금융을 제공했다.

23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수주한 칠레 Kelar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운영사업에 대출 2억1,000만달러, 보증 1억7,000만달러 등 총 3억8,000만달러의 PF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세계 26개국에서 철·구리·석탄·알루미늄·석유 등 다양한 광물과 자원을 생산·수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 다국적 광물개발기업인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 BHP Billiton가 발주한 바 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칠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州에 517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남동쪽으로 약 200km미터 떨어진 BHP Billiton 소유 구리 광산에 전력이 공급된다.

총사업규모는 약 6억달러인 이번사업은 201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칠레 Kelar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운영사업은 한국남부발전과 삼성물산이 지분투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전소 건설, 한국남부발전이 운영을 일괄 수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대해 수은 관계자는 “기업 간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 수주를 해소해 높은 운영수익과 장기 배당수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이다”며, “그동안 칠레 전력시장은 미국, 스페인 등 소수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독과점 형태로 전력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시장진출이 쉽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수은은 사업 초기단계인 2012년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의사를 표명하고, 대출기간 17년의 초장기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Natixis, SMBC 등 국제상업은행의 참여를 이끌어내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개발사업 성사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칠레는 전세계 구리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 광산운영에 필요한 전력수요가 꾸준해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향후 한국 기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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