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 오만철도 PMC, 라마단 후 최종 발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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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오만철도 PMC, 라마단 후 최종 발표 기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6.2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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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도화 컨소시엄, 입찰보증기간 2달 연장
오만 현지언론, “PMC사업자의 기본설계 검토 시급한 상황”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참여 중인 3,000억원 규모 오만철도 PMC사업 최종 낙찰자 선정이 이르면 라마단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도화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최종 낙찰자 발표만 남겨둔 3,000억원규모 오만 철도프로젝트 PMC사업에 대한 입찰보증기간을 두달 연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선두권 엔지니어링사들이 대거 참여해 업계의 이목을 끌어온 오만철도 PMC사업은 현재 3개 컨소시엄이 최종 경쟁을 하고 있으며 최근 수개월 째 최종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처럼 당초 4월로 기대했던 최종 낙찰자 선정이 지연돼 6월 25일까지였던 입찰보증 만료시점이 다가오자, 도화 측은 유효기간을 8월25일까지 2개월 연장했다. 나머지 컨소시엄도 입찰보증을 2달 연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3개 컨소시엄이 입찰보증기간을 연장함으로써 발주청이 최종 사업자 선정을 서두를 수 있을 것이다”며, “최저가를 제시한 한국철도시설공단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에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지난 3월2일 최종입찰 개찰결과 한국철도시설공단(한)+도화(한)+First China Railway(중)+Balaji Railroad Systems(인도), National Engineering Office(오만) 컨소시엄은 2,970억원(2억7,777만달러)로 최저가를 제시한 바 있다.

반면, Técnicas Reunidas+Dar Al Handasa+INECO 컨소시엄은 4억2,935만달러를 제안했고, Parsons International+Systra+AECOM 컨소시엄은 4억8,368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만철도프로젝트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걸프지역 6개 국가 통합철도망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즉 각 국가의 계획에 맞는 사업진행이 중요한 시점에서 PMC사업자 최종 발표의 지연은 오만 정부의 최초 계획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이미 예고된 바와 같이 내년 1분기로 계획됐던 170km Sohar~Al Ain 구간사업 초대형규모 DesignBuild 패키지사업자 선정도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오만정부를 대표해 이미 오만철도공사가 DB 패키지사업의 사전적격업체선정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PMC 역할이 부재한 상황에서 향후 세부 진행과정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진단된다. 

현지 언론은 “무엇보다 오만국가철도프로젝트에 대해 이탈리아 엔지니어링사 Italferr가 수행 중인 기본설계에 대한 PMC사업자의 검토가 당장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향후 PMC 사업자의 모든 과업은 프로젝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계약검토, CM, 시공감리, PM서비스 등을 수행하고, 각 구간 별 철도시스템 완성도 테스트 및 시범운전까지 책임진다. 더불어 오만 현지 기업에 대한 역량강화 훈련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도화 관계자는 “이번 오만 PMC사업은 엔지니어링사가 글로벌 컨설팅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6월 28일부터 7월 27일까지 한 달은 라마단 기간이라 7월말이나 8월초에나 최종 낙찰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만 교통통신부는 오만 북부 Buraimi에서 남부 Salalah를 잇는 2,244km 장거리망 건설을 감독하며, 완공 후 Khatmat Malaha, Sohar항, Duqm항, Salalah항을 비롯한 오만의 주요 도시들을 모두 연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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