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 140억원 아제르바이잔 메트로 설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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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안, 140억원 아제르바이잔 메트로 설계 수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8.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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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 Mott MacDonald과 컨소시엄 구성, 현지재원 사업수주
“러시아아권 아제르바이잔, 언어가 관건”… “CIS 수주확대 기대”

▲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메트로 운영계획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삼안이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주한 아제르 수도 바쿠시 140억원규모 메트로 설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기 수주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인 만큼 삼안 측은 동 프로젝트 추가수주 및 러시아권 CIS 시장진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0일 삼안에 따르면 SYSTRA(프랑스)+삼안(한국)+Mott MacDonald(영국) 컨소시엄이 602억원 아제르바이잔 바쿠메트로 설계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안은 수주금액의 23%에 달하는 140억원을 수주했으며, 3개사는 향후 3년6개월간 자색노선, 청색노선 등 총 42.3㎞ 길이, 25개 정거장에 대한 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삼안은 정거장 설계를 담당하고, 주관사인 SYSTRA는 기본계획 및 조사, Mott MacDonald가 본선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제르바이잔은 2009년부터 자색노선(24.7㎞ 14개 정거장), 청색노선(17.6㎞ 11개 정거장), 황색노선(14.8㎞ 11개 정거장) 등 3개 신규노선과 함께, 적색노선(9.7㎞, 6정거장) 및 녹색노선(17.7㎞ 9개 정거장) 등 2개 기존노선 증설 등 총 82㎞ 노선, 51개 정거장 추가 건설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구소련시절인 1967년 11월6일 바쿠시 메트로 운영을 시작한 이래 현재 적색노선(20.1㎞, 13정거장) 및 녹색노선(14.5㎞ 10개 정거장) 두 개 노선을 운영에 있어, 추가노선과 연장되면 총119㎞ 76개 정거장이 운영될 전망이다.

삼안은 2009년부터 SYSTRA, Mott MacDonal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쿠메트로 건설사업에 단계별로 참여해 설계 및 감리를 공동으로 수행해 오고 있으며 기 수주액은 225억원에 달했다.

SYSTRA-삼안-Mott MacDonald 컨소시엄의 이번 602억원 후속사업수주를 계기로, 향후 신설노선과 기존노선의 연장구간에 대한 설계 및 감리에서도 1,5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액 관발주 사업… 시공은 바쿠메크로社 직접 수행 전망
삼안 관계자는 “과업기간은 당초 2014년 2월부터 2017년 8월까지로 예정됐었지만, 네고가 늦어지며 8월이 돼서야 과업이 시작됐다”며,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향후 2020년까지 매년 나머지 사업을 조금씩 발주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뒤이어 “특히, 이번 사업은 전액 현지재원인 관발주로 진행 중이며 시공은 지난 1월 현지시공사를 합병한 바 있는 바쿠메트로社가 직접 수행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삼안 인프라본부 조용수 본부장은 “아제르바이잔은 공식적으로 러시아어가 통용되고 현지인들은 아제르바이잔어를 쓰는 실정이다”며, “최근 수년간 현지에서 과업수행을 하면서 겪은 가장 큰 관건은 언어적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한국, 프랑스, 영국 엔지니어들은 기획, 조사, 설계 등 과업수행 과정에서 영어를 쓰고 있다”면서도, “시방서 등 문서는 영어와 러시아어 각각 한부씩 내고 있고, 감리 과정에서 현지 대학을 졸업한 한국인 직원이 통역번역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안 측은 본사에서 30여명 직원이 아제르바이잔 바쿠메트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에는 감리, 코디네이터, 통역사 등 5명이 과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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