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200억달러대 RAPID PJT, 결국은 남의 잔치
상태바
말레이 200억달러대 RAPID PJT, 결국은 남의 잔치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4.08.22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개 대형 패키지 PJT 포함 11개 패키지 낙찰 확정 통보
국내 EPC사들은 기대와 달리 최종 낙찰 全無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추진됐던 대형 정유 프로젝트 결과가 발표됐다.

21일 관련 업계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PETRONAS에 따르면 RAPID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결과가 확정되어 관련업체들에게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RAPID 프로젝트는 PETRONAS가 Johor주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향후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일일 30만bbl의 정유와 연간 770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동남아판 CFP(Clean Fuel Project)-NRP(New Refinery Project)로 꼽혀왔다.

이에 국내 EPC사들은 물론 전세계 유수의 EPC사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결과는 총 11개 패키지에 대해 발표가 났으며 그 중 5개가 정유플랜트를 EPC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Commissioning ) 방식으로 직접 진행하는 패키지이다.

패키지별 낙찰컨소시엄을 살펴보면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ing units)와 LTU(LPG Treating Unit), PRU(Propylene Recovery Unit), CNU(Caustic Neutralisation Unit)을 건설하는 1번 패키지는 타이완의 CTCI+일본의 Chiyoda+말레이시아 Synerlitz+MIE Industrial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서를 손에 쥐게 됐다.

CDU(Crude Distillation Unit), ARDS(Atmospheric Residue Desulphurisation Units), HCDU(Hydrogen Collection &Distribution Units)을 건설하는 패키지2는 중국의 Sinopec과 Sinopec의 말레이시아 법인이 수주룰 하며 첫 이름을 올렸다.

KHT(Kerosene Hydrotreating Unit), DHT(Diesel Hydrotreating Unit), NHT(Naphtha Hydrotreating Unit), CNHT(Cracked Naphtha Hydrotreating Unit), CCR(Continuous Catalytic Reformer Units)을 건설하는 패키지3은 패키지2와 같이 스페인의 Técnicas Reunidas와 말레이시아 법인이 수주를 완료했다.

ARU(Amine Regeneration Units), SRU(Sulphur Recovery Units), LSSU(Liquid Sulphur Feed Storage Units), SSU(Sulphur Solidification Units), SWS(Sour Water Stripping Units)은 Petrofac UAE법인과 Petrofac건설이 담당해 건설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입찰 막판 새롭게 분리발주됐던 SCC(Steam Cracker Complex)는 일본의 Toyo엔지니어링과 Toyo건설이 최종 낙찰서를 받았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대형 EPC사들이 입찰에 참여해 막판까지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낙찰에는 결국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일부에서는 이번 RAPID 프로젝트가 정유플랜트만 발주가 나왔으며 향후 석유화학플랜트에 대한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만큼 국내업체들에게도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도 있다.

그러나 PETRONAS가 4~5년 후 관련 계획에 대한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동남아 시장에서 대형프로젝트로 꼽히며 기대감을 줬던 RAPID 프로젝트에서 국내 EPC사들이 발을 담글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