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디자인상>LISTEN TO TALK OF TH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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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디자인상>LISTEN TO TALK OF TH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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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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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d by 이유진, 고대현(대구한의대학교)

▲ LISTEN TO TALK OF THE WALL 작품구상도

'Architecture Language'란 직접적인 말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기보다 건축물의 재료와 형태로 표현해 건물자체가 언어가 되는 것이다.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건축적 디자인이 된다. 이 작품은 'Architecture Language'를 벽에 도입하여 시각장애인으로 하여금 건축이 하나의 언어가 되도록 했다.

심장박동 그래프는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언어이다. 그리고 점자는 시각장애인의 언어로 손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위치와 상태를 알 수 있다. 심장박동 그래프의 원리와 점자의 사용방법을 건축적 언어에 도입시켜 또 다른 하나의 언어를 생성했다.

우선, 건축물 통로와 접하는 벽에 언어의 가치를 부가시킨다. 손으로 벽을 만지면서 각각의 파동을 느끼고 그 촉각에 따라 공간의 사용 용도를 알게 된다.

벽을 패턴에 따라 공간적 특징을 알 수 있다. 보안을 필요로 하는 공간의 벽은 물결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휴식을 필요로 하는 공간의 벽은 바람을 만지는 듯 한 느낌을 적용하기 위해 슬릿벽을 두어 실제로도 바람이 통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건물의 주 사용공간은 틴들현상을 형상화시켜 Void와 Solid를 통해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형상화했고,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은 무(無)의 느낌을 주기 위해 민무늬패턴을 적용했다.

이밖에, 장애물에 취약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뫼비우스의 띠' 방식을 도입하여 끊이지 않는 경사로를 구성했다. 곡선인 뫼비우스의 띠를 직선으로 단순화하고,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그리드를 형성하여 그리드에 맞게 필요공간을 배치했다. '뫼비우스의 띠' 특징인 끝없는 이어짐을 동선에 적용하여 시각장애인이 계속해서 원하는 공간을 찾아갈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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