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원 이집트 메트로 5호선, 국부창출 접근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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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원 이집트 메트로 5호선, 국부창출 접근 시급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11.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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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메트로 4호선 100% 지원… 韓, 5~6호선 ODA 지원해야
도화엔지니어링, “2조원규모 3호선 3단계 시공사선정 평가한다”

▲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1~6호선 마스터플랜 노선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최근 이집트 메트로 3호선 3단계 CM사 선정 결과가 발표되자, 국내외 철도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총사업비 2조6,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카이로 메트로 5호선 등 후속사업에 집중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17일 총사업비가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카이로 메트로 3호선 3단계사업의 CM사로 선정됐으며, 향후 Design&Build 선정을 평가하고 설계사의 설계도면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도화컨은 아직 발주처의 DB 입찰공고가 나지 않았고 PMC사업자 선정도 되지 않은 만큼, 발주처와 DB입찰공고 준비 단계부터 함께하는 사실상 PMC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 이집트 메트로 4호선 JICA 100% 지원… 한국, 5~6호선 ODA 지원해야
도화컨은 3호선 CM사업 수주를 계기로 발주처와의 직접 교류하며 후속사업이라 할 수 있는 메트로 4~6호선에 대한 입찰일정, 자금구도 등 핵심 정보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4호선에 대해 국내 철도업계 관계자는 “4호선은 설계 및 시공단계까지 100% JICA 자금으로 추진 중이다”고 지적하며, “아직 DB 및 CM 업체 선정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컨소시엄이 유럽계 자금이 대거 지원된 3호선 CM을 수주한 것처럼, 비록 일본계 자금이 투자됐지만 untied로 진행되는 만큼 한국 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CM의 경우는 일본 업체가 주관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사도 파트너사로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로 메트로 5, 6호선도 1~4호선과 함께 이집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정부 간 협력 ‘G2G’ 차원에서 사업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최근 이집트 정부와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집트로부터 카이로 메트로 5~6호선 자금지원을 요청받은 바 있다.

회담 직후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도화가 제안한 ‘총사업비 2조6,000억원 총연장 24km의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5호선 예비타당성조사’를 해외시장개척지원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신동수 엔협 철도협력관은 “도화는 지난 8월 카이로 메트로 5호선에 대한 예타조사에 착수했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과업이 종료될 것으로 추측된다”며, “기본설계, PMC, CM, DB 등 후속사업에서 국내 철도업계는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뒤이어 신 협력관은 “국내 설계사와 시공사는 물론 차량기지, 교육훈련, 운영컨설팅 실적이 있는 코레일, PMC 및 CM 실적이 있는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지방지하철공사 등 공기업과의 민관합동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한국 철도산업의 기술력, 경쟁력을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에 알릴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철도업계 관계자는 “카이로 메트로 5, 6호선이 당장 추진되지는 않더라도 한국 정부는 긴 안목을 같고 타당성조사, 기본설계 등 후속사업에 코이카, EDCF 등 ODA 자금지원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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