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 사우회 직원 수천만원 회비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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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안, 사우회 직원 수천만원 회비 횡령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11.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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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공금횡령 등 내홍 딛고, 올해 1,200억원 수주 예상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최근 삼안은 사내 직원이 사우회비 수천만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일시적 내홍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삼안에 따르면 사우회 회계담당 직원 2명이 지난 3년간 사우회비 6~7,000만원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내부 감사를 통해 자산압류 등의 변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사건발생 직후 사우회비를 횡령한 당사자 A씨는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이런 사태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감사에 적극 협조해 변제금액이 나오는 대로 최대한 변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삼안 직원들은 “회사를 다니면서 월급으로 변제를 한다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며, “공금횡령을 한 만큼 M&A 기간이라는 것과 무관하게 죄 값은 치러야만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부 사태에 대해 삼안 임원진은 “조사결과 사우회 회계 맡았던 직원 2명이 약 3년간 사우회비 6~7,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해당 직원의 개인재산 압류 등의 내부조치를 취해 해당금액에 대한 변제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사우회비는 회원들이 직접 관리하다 보니 감독시스템이 취약해 감사과정에서 적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진단된다”며, “이번 일은 임금 미지급 등의 회사 재정상의 문제로 촉발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삼안 측은 건설경기 불황에 따라 하반기 이후 유동자금 확보가 어려워져, 현재 9월분 50%, 10월분 100% 등 총 150%의 임금을 미지급한 상황이다.

삼안 임원진은 그러나 “통상 월급여가 총 40억원 정도 지출되는데 수금이 연말에 몰려있어 12월에 230억원 가량 수금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안은 임금지급을 위한 대출이 불가능한 만큼 12월 수금되는 대로 미지급 임금 전액을 차질 없이 지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안은 11월까지 부가세를 제외하고 990억원 가량 수주해, 12월 예상 수금액을 합산하면 올 한해 수주규모는 총 1,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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