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수주실적… “해외사업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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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주실적… “해외사업이 갈랐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5.01.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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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사, 인원 줄고 수주는 대폭 상승
중견사 전년대비 수주 30% 이상 줄기도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 해외사업에서 호조세를 기록한 대형엔지니어링사의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도로위주의 중견사는 실적하락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5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2014년 업계 수주현황을 집계한 결과 도화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건화, 유신, 동명기술공단의 수주액이 전년동기보다 4~29%가 늘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1,028억원을 수주하는데 그쳤던 도화엔지니어링은 12월 한달에만 959억원을 따내며 전년대비 195억원이 늘어난 2,925억원을 기록했다. 총인원은 지난해보다 70명 줄었지만 알제리, 네팔, 이집트 등지에서 대형 해외사업을 수주하며 실적을 만회했다.

한국종합기술은 총 1,990억원을 수주하며 2위 자리를 선방했다. 해외서 475억원을 수주한 건화는 전년보다 350억원 늘어난 총 1,901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2, 3위를 기록한 이 두 회사의 인당생산성은 각각 1억8,000만원, 1억8,600만원으로 업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철도감리에서 싹쓸이 수주에 성공한 유신과 동명기술공단은 각각 1,775억, 1,451억원으로 4, 5위에 랭크됐다. 유신은 올해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등지에서 공항사업을 두각을 나타내며 280억원의 해외수주를 이룬바 있다.

상위 5개사는 전년보다 14~89명 가량 인원이 줄었지만, 수주액은 최대 29%까지 늘어났다. 특히 9위에 오른 평화엔지니어링은 해외서만 매출액의 30%인 305억원을 수주하며, 지난해보다 275억원 늘어난 1,017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동엔지니어링 또한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등 굵직한 해외사업을 통해 전년보다 94억원 늘어난 646억을 수주했다. 이밖에 이산, 동일기술공사 등이 전년대비 15%, 14% 늘어난 실적을 냈다.

반면 삼안, 서영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동부엔지니어링, 경호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 KG엔지니어링, 천일 등은 전년대비 2~33%까지 실적이 떨어졌다.

한편 문엔지니어링 303억원, 서현기술단 275억원 등이 정보통신, 철도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20개사 가운데 이산, 경동엔지니어링, 제일엔지니어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총 인원이 줄었다”면서 “국내 발주는 다소 줄어드는 상황에서 높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굵직한 해외사업이 받쳐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중견사의 경우 도로위주의 포트폴리오와 외적변수, 해외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 업계 수주현황(2014년12월말 기준/단위 : 백만원, VAT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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