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차이나머니, 방글라 고속도로 수주 PPP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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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차이나머니, 방글라 고속도로 수주 PPP로 해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1.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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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만엔지니어링(CHEC), 다카 고속화도로 MOU 체결 임박
中, 고속화도로 수주위해 고속도로 2개까지 PPP 투자 결정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중국 엔지니어링사 막강한 자금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 정부 역점사업 다카-치타공 고가 고속화도로 건설프로젝트에 PPP 사업자로 참여할 기세다.

1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교통건설그룹사(CCCC)의 자회사 중국항만엔지니어링(CHEC)이 다카-치타공 고속화도로건설 PPP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치타공 고가 고속화도로는 양대 경제도시 간 무역 및 비즈니스 거래증가에 따라 두 도시를 원활히 연계하기 위해 방글라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

방글라 도로국은 다카 고가 고속화도로 프로젝트를 2019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PPP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일일 4만대 교통량이 2024년에는 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다카-치타공 도로의 교통체증 증가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던 다카 고가고속화도로 프로젝트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만큼, 방글라 현지 언론은 최근 중국기업의 MOU 체결 임박 소식에 크게 주목하는 모양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CHEC 뿐만 아니라 복수의 중국업체들로부터 도로부 등 여러 부처들이 제안서를 받는 일이 빈번했었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되지는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 시점에서 CHEC는 MOU 상에 고가고속도로 프로젝트와 함께, 다카-치타공 6차선 고속도로, 다카-실렛 4차선 고속도로 등 2개 고속도로사업에 대한 재정지원까지도 협력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HEC 대표단에 따르면 CHEC 고위 관계자는 방글라 도로국과 지난달 21일 미팅을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LOI(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전한다.

이에 현지 소식통은 구체적으로 “방글라 도로교통부 서신에 CHEC가 이번 주 초에는 고속화도로 건설을 위한 MOU 서명할 의사가 있음을 전했다”고 언급했다.

방글라 도로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다소 지연된 바 있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PPP 방식으로 장기적으로 추진하려는 만큼 건설 계획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며, “PPP 구도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방글라 경제관계국의 결정을 유도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MOU의 구속력이 생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글라 도로부는 지난해 이미 ADB로부터 7억2,600만타카의 지원을 받는 PPP구도로 다카-치타공 고속화도로에 최적노선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했다.

8억타카 규모의 상세설계는 자난해 7월 3일 호주 SMEC+일본 오리엔탈컨설턴트+뉴질랜드 Castalia +방글라 ACE컨설턴트 등 4개국 엔지니어링사로 구성된 SMEC 컨소시엄이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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