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경기 상승세 주춤… CEBSI 1.2 하락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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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경기 상승세 주춤… CEBSI 1.2 하락 ‘80.4’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1.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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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경기전망 보수적… 국내외 수주 양호 非도로분야 상승세
경영 애로사항… 국내문제 ‘매출부진’, 대외문제 ‘과당경쟁’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지난분기 건설엔지니어링경기지수 집계 결과 절대수주물량축소 낮은 채산성 등 악재가 있었지만, 비도로분야 상승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80.4를 기록했다.

2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가 80.4를 기록, 2013년 4/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전 분기 수치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CEBSI는 전년도 수주실적 50억원이상 기업 중 규모별로 임의 추출한 5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지수로 100이상일 때는 낙관적 경기전망, 100이하일 때는 부정적 경기전망을 의미한다.

▲ 종합 CEBSI - 출처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책연구센터 CEBSI 연구팀

▼ 지난 분기 CEBSI 상승세 주춤… 업계, 경기전망 보수적
작년 4/4분기 CEBSI는 80.4로 전 분기보다 1.2p 소폭 하락지만, 전망치 75.0을 넘긴 수치다. 2012년 평균 수준보다 낮지만 침체기였던 2013년의 경기를 상당부분 회복한 2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건기연 관계자는 “2013년 4/4분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면서도, “절대 수주물량 축소와 민간분야 부진, 좋지 않은 자금사정과 채산성으로 인해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고 분석했다.

작년 2/4분기부터 보수적으로 경기전망을 해온 업계는 이번 분기 경기전망치도 지난분기 대비 5.1p 하락한 75.3으로 잡아, 체감경기가 다소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건기연 측은 작년 동 분기에 비해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경기지표 하락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4분기 국내와 해외 전체 수주규모도 계절적 요인으로 각각 9.9p, 3.0p 하락한 96.4와 110.0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축소됨에 따라 하락 폭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수주
▲ 해외 수주

▼ 국내외 수주 양호, 계절적 영향… 도로 外분야 상승세
국내 전체수주 규모지수는 5분기 연속 상승한 106.3을 기록, 공공발주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에 힘입어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수주규모 지수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혼조세지만 그 폭이 줄어 전 분기 대비 7.1p 하락한 113.0을 기록한 상황이다. 건기연 측은 해외사업 흐름에 대해 수주에 대한 안정성이 강화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시설물별로 분석하면, 지난분기 도로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수주침체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분야는 최고치를 갱신한 지난분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12.3p 하락해 90.8을 기록했다. 반면, 철도, 수자원, 상하수도분야는 각각 7.1p, 4.0p, 4.4p 상승해 전체 수주규모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단지 및 기타분야도 전분기 대비 3.1p 상승하며 5분기 연속 상승과 함께 최고치를 갱신했다.  

건기연 관계자는 “이번 분기 전망치 결과를 보면, 철도와 상하수도 분야에서 약간의 상승이 전망된다”면서도, “도로, 수자원, 단지 및 기타분야는 기업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설물별 국내 수주규모 CEBSI>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4

3/4

4/4

1/4

2/4

3/4

4/4

1/4

2/4

3/4

4/4

1/4

실적치

실적치

실적치

실적치

실적치

실적치

실적치

실적치

실적치

실적치

실적치

전분기

전망치

전망치

도로

73.9

47.5

68.7

49.9

97.6

69.0

70.4

69.5

94.7

103.1

90.8

90.4

90.1

철도

85.3

72.3

91.0

50.6

58.5

76.7

41.1

54.8

65.4

81.6

88.7

74.2

95.0

수자원

70.2

57.5

55.2

119.1

74.9

74.4

84.5

92.7

102.3

95.2

99.2

88.2

90.3

상하수도

71.7

91.3

99.7

117.8

111.5

78.4

85.3

79.9

83.4

88.3

92.7

98.7

101.1

단지 및 기타

68.4

77.8

60.5

79.8

75.7

43.7

71.7

74.6

101.1

101.7

104.8

101.1

100.8

▼ 자금․인력사정 양호… 국내문제 ‘매출부진’, 대외문제 ‘과당경쟁’
지난분기 자금․인력부문 지수를 보면, 악화되고 있던 대금수금 및 자금조달상황이 다소 회복됐으며 인력사정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건기연 측은 조사결과 이번 분기에도 자금․인력사정은 지난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용역대금 수금은 0.4P 하락한 87.7, 자금조달 지수는 0.2P 하락한 85.7로 다소 부정적이나 업계 자금사정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수급은 적정하나 인건비 상승 압력에 따른 영향으로 인건비 지수는 9.0p 상승한 105.4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채산성 지수는 지난 분기 실적치에서 5.9p 하락해 전반적인 체감경기 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8.3%가 ‘국내매출부진’을 꼽았고, 자금조달 곤란(24.1%), 용역대금수금지연(10.3%) 등 34.4%가 ‘불안정한 자금사정’을 지적했다. 대표적인 대외적 애로사항으로는 20%가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았고 26.7%는 그로인한 ‘과당경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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