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3개역 이용 하루 20명 미만… 사전타당성검토 부실

김희국 의원실, “곡성, 함안, 구례구 KTX역 일일 16~19명”
일일 100명대 이용역 6개, 200~300명대 7개역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KTX역 건설에 있어 사전타당성검토가 부실해 곡성, 함안, 구례구 KTX역 이용객이 하루 2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9일 새누리당 김희국의원은 코레일이 제출한 ‘2014년 KTX역별 일평균 이용자수 현황’에 따르면 KTX 구례구역, 함안역, 곡성역의 하루 이용객수가 각각 16명, 18명, 19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KTX역 중 검안역은 133명, 경산역 135명, 김제역 135명, 진영역 159명, 논산역 162명, 남원역 170명 등은 하루이용객이 100명대에 그쳤다.

나주역은 203명, 영등포역 216명, 여천역 221명, 진주역 241명, 계룡역 251명, 장성역 279명, 인천공항역 352명 등은 하루 이용객이 200~300명대에 머물렀다.

KTX 서울역은 하루 평균 3만6,843명이 이용,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고, 부산역은 2만253명, 동대구역 1만7,722명, 대전역 1만3,460명 순이었다.

김희국 의원은 “KTX역은 건설에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경제성과 입지성을 면밀히 검토해 선정해야한다”며, “하루 20여명, 100여명도 활용이 버거운 KTX역이 상당수 있다는 것은 사전타당성 검토가 부실했다는 방증이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김 의원은 “향후 KTX 신설역에 있어서는 이러한 사례를 철저히 검토해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KTX역별 이용자 수 (단위 : 명 / 출발기준)

이준희 기자 jhlee@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