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6社, (+) 턱걸이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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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6社, (+) 턱걸이 성적표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02.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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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실적 반전 영향 매출 3%대 증가 및 영업益 흑자전환
올해 상승 기조 이어갈지는 미지수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작년도 상장 EPC사들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2일 본지가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상장 6사에 대한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64조4,042억원, 영업이익 1조4,3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3.4%가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흑자로 전환된 수치이다.

 
2014년 실적은 3분기를 제외한 1, 2, 4분기 모두 증가 양상을 보이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2013년 업계를 흔들었던 EPC사들의 대규모 손실 사태는 어느정도 벗어났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2014년 실적 반전과는 달리 지속적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은 이르며 후유증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2013년 당시 관련 기업들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며 급격하게 실적이 악화된 반면 2014년에는 출혈 실적에 대한 반영이 줄어들며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 국제적 경기침체 영향으로 대형 발주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 수주로 평가 받는 프로젝트들 중 일부에서는 수익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손실을 가져왔던 프로젝트들이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점 또한 안심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실제 상장 EPC 6사의 영업이익률은 3% 미만에 그치면서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섰다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의 경우 재작년 실적이 상대적으로 안좋아 이에 대한 반등으로도 볼 수 있다"며 "실제 관련 업체들의 수주 실적이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실적만 가지고 시황이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의 경우 6개사 중 3사는 증가, 3사는 감소를 나타냈다.

삼성물산의 경우 전년대비 13.2%가 증가한 연매출액 14조8,700억원을 달성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11조9,00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그 뒤를 따랐으며 대우건설의 경우 9조8,500억원 실적을 달성해 전년대비 증가한 실적표를 받았다.

반면, GS건설과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9조4,700억원, 8조9,000억원, 9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0.9%, 5.6%, 9.1%의 매출감소 결과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의 경우 6개사 중 대림산업을 제외한 5개사 모두 전년대비 증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림산업은 수주감소와 사우디아리비아 법인 등의 손실이 겹치면서 2,703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 2014년도 목표실적 대비 실제 매출액 실적은 삼성엔지니어링이 104.8%로 가장 높은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으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등은 각각 101.9%, 91.7%, 89.0%, 75.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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