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수주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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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수주 잇달아
  • 엔지니어링데일리
  • 승인 2012.06.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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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로 원유생산한 삼성ENG 업스트림 본궤도
현대 우주베키스탄 칸팀 가스처리 사업 따내

삼성엔지니어링이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엑슨모빌로부터 육상 원유생산플랜트를 턴키수주하며 IO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8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엑슨모빌의 자회사인 MCL로부터 미화 7.5억불 규모의 인도네시아 반유 유립 프로젝트를 현지업체인 뜨리빠뜨라와 공동으로 수주해 계약했다고 밝혔다 (삼성 계약분 3.6억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MCL의 맥페일 사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과 인도네시아 BPMigas 의 쁘리요노 회장 등 정부 고위관료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쩨뿌 지역에 건설될 이번 플랜트는 유전에서 뽑아 올린 오일-가스 혼합물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시설로서, 하루 18만 5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1억 2천 5백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업스트림 플랜트이다.

삼성은 이번 수주로 엑슨모빌이라는 메가급 오일 메이저와 손잡게 되었다. 엑슨모빌은 전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메이저 석유회사(IOC)로서, 석유 및 천연가스의 탐사·생산·정제·유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한해 매출만 4천억불에 육박한다. 올해 초 세계적 화학 기업인 다우케미컬로부터 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IOC와의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은 “이번 수주는 차별적 성과와 풍부한 경험이 최고의 마케팅인 플랜트 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IOC에까지 고객층을 확대함에 따라 전세계 자원 보유국과 선진시장으로의 진입을 더욱 더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수주로 삼성은 화공 업스트림 분야를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업스트림 분야에서는 말레이시아 SOGT, 사우디 Shaybah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이로써 삼성은 한번의 수주로, 평소 지속성장을 위해 강조해 오던 상품, 시장, 고객의 확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되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억38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루코일사와 우즈베키스탄 국영회사간 합작사인 LUOC가 발주했으며 부카라 지역에 연간 650만톤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의 가스처리 설비를 짓는 내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의 토대가 되는 기본설계(FEDD)를 포함한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외 5개 업체들과 경합한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며 "그동안 선진국 엔지니어링사가 독점하던 석유가스 분야의 FEED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앞으로 FEED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입력일 2011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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