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업계, K-BrainPower ‘호평’… R&D지원규모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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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업계, K-BrainPower ‘호평’… R&D지원규모 ‘아쉬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4.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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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파워 지원하는 산업부에 만족… 국토부와 달라
융자혜택, 이미지제고, 외국인임금지원 기대이상… “지원규모 확대해야”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기획․설계 등 소프트웨어 역량개발 지원을 골자로 한 K-BrainPower 프로그램에 대해 엔지니어링업계가 대체적으로 호평하며 지원규모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기획·설계 등에 특화된 두뇌역량 우수 전문기업을 지원하는 ‘2015년도 K-BrainPower 선정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측은 다음달 18일 신청접수를 마감하며, 3단계 선정평가를 통해 7월말까지 약 4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인력·기술·자금을 종합지원하고, 타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우대 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조업 소프트파워’ 강화를 위해 지난해 총 41개사를 K-BrainPower 전문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선정기업에 이름을 올린 엔지니어링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향후 R&D 등의 지원규모 확대를 요구했다.

▼ “R&D 지원규모, 세계적 기술개발에는 부족한 수준”
A사 관계자는 “K-BrainPower에 선정돼 융자혜택을 받고 있으며, 해외무대에서 K-BrainPower라는 브랜드로 이미지 제고를 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며, “향후 외국인 우수 엔지니어 고용 시 매칭 펀드로 인건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하려는 기술이 있었는데 정부의 R&D지원규모가 너무 부족해 지원조차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R&D지원규모가 30억원에 그쳐 10개 기업이 3억원씩 지원받았다”고 R&D지원규모 확대를 요구했다.

B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가 R&D 프로젝트 입찰과정에서 K-BrainPower로서 가점 덕을 봤다. 플랜트 지하구조물에 대한 자산관리 시스템 플랫폼 작성 중에 있다”며, “회사 이윤창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보다는 에너지․플랜트산업의 국가적 경쟁력 강화에 도움 되는 정책적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K-BrainPower 프로젝트가 초창기여서 그런지 아직 기업이 기대하는 바가 완벽히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며, “정부는 본래 취지에 맞게 프로젝트 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해주 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C사 관계자는 “최근 산업부가 국토부와 달리 기획․설계 등 소프트웨어 역량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크게 환영할 일이다”며, “구글과 애플이 무인자동차 소프트웨어개발을 통해 자동차산업을 재정의하려는 만큼, 한국의 중공업, 제조업도 소프트파워를 키워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 산업부, “대상은 엔지니어링,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5개 분야”
 K-BrainPower 프로그램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기획·설계 등 가치사슬 상류분야는 전문지식·경험이 요구돼 단기간 추격이 어려운 업종”이라며, “성장가능성 있는 전문기업을 제조업 혁신의 키플레이어로 육성함으로써 우리 산업 전반의 고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번에 선정할 K-BrainPower 대상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엔지니어링, 디자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5개 분야이며, 기획·설계·연구 등 가치사슬 상류분야 전문인력을 10인 이상 확보한 기업으로 신청대상을 한정한다.

또한, 신청기업에 대해 서류심사-발표평가-현장평가 3단계에 걸쳐 인력·기술·성장가능성·경영상태 등 정량·정성적 요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되, 연구실적 및 보유기술의 우수성 등 기술혁신 역량에 가장 높은 배점을 부여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고급 소프트파워 인력 2,000명을 양성하고, 소프트파워 전문기업 성장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2015년도 K-BrainPower 선정’과 관련해 오는 15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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