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업체 재무구조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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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업체 재무구조 더 악화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6.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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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늘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비상태

28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전국 종합건설업체의 2011년도 재무제표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1년 건설업 경영지표는 총자산과 매출액이 각각 7.4%, 12.7% 상승하여 외형상 지표는 성장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대규모 PF사업의 위기 등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재무구조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145.12%에서 150.14%로, 차입금의존도는 22.12%에서 22.79%로 전년에 비해 각각 5.02%p, 0.67%p 소폭 상승해 악화된 반면, 유동비율은 132.81%에서 133.67%로 0.86%p 상승했다.

부채비율이 증가한 이유는,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와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주택시장 등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돼 차입금이 큰폭(10.7%)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측면을 살펴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4.89% → 4.26%), 매출액순이익률(3.31% → 2.63%), 총자산순이익률(2.70% → 2.25%) 모두가 하락해 수익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대비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0.19%)하였는데도 이자비용의 하락률(-4.4%)이 더 커, 전년대비 0.07%p 상승했다.

총자산대비 영업현금흐름비율은 2.61%에서 2.42%로 전년에 비해 0.19%p 하락했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주택, 특히 악성미분양(준공후 미분양)이 해결되지 못하고, 주택거래량도 미미하게 나타나는 등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부문 기술개발투자비율은 전년도 4.33%에서 4.60%로 0.2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영업이익 감소 등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공공사 입찰 및 지속성장을 위한 기술개발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된 업체별 경영상태 및 평균비율은 7.1일부터 건협을 통해서 증명발급 된다. 또한, 종합건설업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향후 1년간 공공공사의 입찰시 업체별 평가기준으로 활용되며, 적용일자는 각 발주기관별로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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