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금융그룹, 한국기업 PF에 20억달러 신용공여
상태바
스페인 최대 금융그룹, 한국기업 PF에 20억달러 신용공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4.22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보, 선금융 후발주 추세에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 나서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4.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산탄데르 은행과 우리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선박 수주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영학, 산탄데르 은행 기업금융 대표 자크 리폴(Mr. Jacques Ripoll)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최근 글로벌 프로젝트시장에서 선금융 후발주 추세증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스페인 최대 금융그룹 산탄데르 은행과 20억달러 신용공여 협약을 체결했다.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남미, 아시아 등 지역별 강점을 보유한 상업은행들로부터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무보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중남미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산탄데르 은행과 ‘우리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선박 수주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무보는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지원을 승인하면 산탄데르가 사전 설정된 20억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내에서 즉각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업무협약의 핵심 내용은 ▶무보가 보증하는 경우 즉각적으로 대출 가능하도록 사전 한도 20억달러 설정 ▶무보사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산탄데르의 우선적 참여 지원 ▶인력 및 정보교류 추진 등이다

무보 관계자는 “양 기관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설립 프로젝트, 영국 에프오에스아이 앞 컨테이너 수출 프로젝트에 각 1억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며, “이번 협약은 무보와 산탄데르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토대로 성사된 것이다”고 밝혔다.

무보 김영학 사장은 “최근 해외 프로젝트 시장이 선금융 후발주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지원이 얼마나 신속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이루어지는지가 프로젝트 수주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무보는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보는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선박 등 수주 확대를 위해 향후 프랑스 Credit-Agricole, 호주 ANZ, 네덜란드 ING 등으로부터 각 2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