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EPC, 1Q 얼마 벌어, 얼마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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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EPC, 1Q 얼마 벌어, 얼마 남겼나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05.15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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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益 4%대 턱걸이
전년比 매출실적은 제자리 걸음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해외 EPC사들의 1분기 실적이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다.

15일 본지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해외 주요 EPC 8개사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살펴본 결과 매출 196억9,100만달러, 영업이익 8억800만달러, 당기순이익 4억2,5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0.8%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0%와 12.2%가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의 실적 감소 폭이 전체실적에 영향을 미치면서 수익 폭이 감소했을 뿐 전년동기 대비 기저효과 등이 나타나며 대다수의 업체들 실적은 플러스 수익을 나타냈다.

분석결과 기존 수주잔고가 회계실적에 포함됐으며 이전 부진 실적에 대비되는 기저효과가 반영됨에 따른 결과로 보여지고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실적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수주잔고와는 상반되게 1분기 신규 수주량이 눈에 띄게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의 신규 수주 감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CB&I의 경우 작년 1분기 신규 수주금액은 금융 및 기자재 분야의 수주가 눈에 띄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47.7%가 급감한 30억3,118만달러에 머물렀다.

Saipem 역시 육상 및 해양분야 수주실적이 급감하며 전년 동기대비 38.5%나 급감한 성적표를 받았고, Fluor 또한 1분기 신규수주가 전년 동기대비 58.3% 줄어든 44억달러에 그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 EPC 업체들의 경우 이전 프로젝트들과 사업 다양화로 국내 EPC사들에 비해 높은 4%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1분기 신규계약실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에 올해 하반기 특별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해외 EPC사들 역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부터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Fluor가 가장 높은 45억4,800만달러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아울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각각 1억6,600만달러와 1억4,400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CB&I사의 경우 매출액은 31억2,500만달러, 영업이익 2억4,600만달러, 당기순이익 1억5,700만달러를 나타냈으나 영업이익률의 경우 8사중 가장 높은 7.9%를 달성하며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Technip은 1분기 매출액 32억3,800만달러, 영업이익 1억9,300만달러, 당기순이익 9,700만달러를 기록하며 CB&I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영업이익률 6.0%를 나타냈다.

한편, 일본 JGC의 경우 매출액 16억7,100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1억4,200만달러, 1억7,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8사 중 유일하게 수익이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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