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30개국 투자환경분석… 베트남, 미얀마 개선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는 신흥시장 중 파키스탄, 몽골, 라오스, 아르헨티나 4개국의 투자환경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베트남과 미얀마는 한 단계 개선되는 행보를 보였다.
25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신흥시장 30개국의 투자환경위험에 대한 조사·분석내용을 담은 ‘2015 투자환경위험평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평가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기술적 디폴트 발생과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투자환경이 더욱 악화돼 최하위 평가등급인 ’요주의’로 분류됐다.
라오스도 지속적인 임금인상, 높은 외채부담 등의 요인으로 전년과 동일한 ‘요주의’ 등급을 받았으며, 몽골은 국제신인도 하락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 급감, 단기유동성위험 증가 등으로 기존 ‘주의’에서 ‘요주의’로 평가등급이 악화됐다.
올해 신규 평가된 파키스탄 또한 치안악화, 정정불안, 인프라 미비 등으로 이번 조사에서 ‘요주의’로 분류됐다.
한편, 베트남과 미얀마는 투자환경위험 수준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은 기업의 경영여건이 개선돼 ‘주의’에서 ‘보통’으로, 미얀마는 OECD 선진국 중심 채권국 모임 ‘파리클럽’의 부채탕감으로 단기유동성위험이 크게 개선돼 기존 ‘요주의’에서 ‘주의’로 평가등급이 상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