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장 탐은 나지만, 해금 시기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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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장 탐은 나지만, 해금 시기는 미지수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07.25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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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재 해금 키워드는 결국 핵 협상 최종 타결
최소 내년에야 가시화 될 듯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이란 경제 제재 해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해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해외건설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핵협상 타결에 따른 이란 건설시장 진출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약 200여명의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IEP 이권형 팀장, 법무법인 율촌 신동찬 변호사, 해외건설협회 권명광 팀장, 한국수출입은행 김영기 부장 등이 이란의 현시황과 제도적 상황, 향후 진출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 법무법인 율촌 신동찬 변호사는 이란 건설시장 진출상 정치 및 제도적 유의점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면서 경제 재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 올해내에는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신동찬 변호사는 "이란의 경제 재제 해제의 가장 큰 전제 조건은 핵협상 타결이다. 문제는 7월 핵사찰을 위한 합의가 이루어졌을 뿐 핵협상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며 "현재 IAEA가 오는 10월까지 핵사찰을 마친다는 계획이고 이를 바탕으로 12월 중순까지 관련 사찰에 대한 보고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핵협상 타결까지는 최소 올해 말은 되어야 하며 이에 따른 경제 재제 해금이 본격화되려면 최소 내년 초에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는 "이란 경제 재제가 풀리기까지 아직 확정된 것도 없으며 다소의 변수들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따라서 관련 업체들은 당장 들어가기 위해 조급함을 갖기 보다는 경제 재제가 해금되는 시점에 바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이 경제 재제에서 풀릴 경우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발주가 우선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해외건설협회 권명광 팀장은 "현재 이란의 경우 2015년 기준 건설시장 규모가 680억달러 수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그러나 다년간의 경제 재제로 예산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외화확보가 가장 우선시되고 있다. 이에 다른 분야 보다 석유화학 및 정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해 외화확보를 위한 준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밖에 국내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에게는 "이란의 경우 현지 에이전트를 통하기 보다는 현지 업체와의 JV 등을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진출에 앞서 현지 시스템과 현재 정책 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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