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통전문가, “10톤 초과 과적 화물차 통행이 주원인”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공기를 15개월 단축시키며 현지의 큰 주목을 받았던 베트남 꼬찌엔 교량 및 접속도로가 개통 2개월 만에 대대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메콩델타지역 벤째성과 짜빈성을 잇는 꼬찌엔 교량 접속도로에서 심각한 포트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2011년 착공된 꼬찌엔 교량건설 사업은 지난 5월 17일 마무리돼 개통에 들어간 바 있으며, 목표 공기보다 15개월 일찍 마무리됐다.
그러나 벤째성 지역 주민은 “교량 개통 된지 불과 1개월 후 포트홀이 발견됐으며 폭우가 내린 뒤 포트홀은 더욱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베트남 교통부 PM 관계자는 “10톤미만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로를 10톤 초과 과적 화물차들이 정기적으로 통행했다”며, “현재 침하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컨소시엄에게 즉시 도로복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현지 교통전문가에 따르면 교량 난간을 고정하는 총 285개의 나사가 유실됐으며, 난간이 너무 약해져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기대면 휘어지는 상황이다.
꼬찌엔은 락미유, 함량, 자이응아이 교량과 함께 베트남의 60번 고속도로의 4개 주요교량 중 하나며, 60번 고속도로는 메콩델타 동부연안을 따라 띠엔장성, 벤째성, 짜빈성, 속짱성 등을 지난다.
꼬찌엔 강을 건너는 1.6km 4차선 교량건설에 정부 및 민간 재정 약 1억50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9km 접속도로 건설사업에는 정부재원 4,570만달러가 지출됐다.
한편, 호치민시와 짜빈성의 이동거리를 60km에서 50km로 단축시킨 이번 프로젝트에는 베트남 최대 건설사인 시엔코1가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시엔코1컨소시엄은 BOT방식으로 19년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