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EPC 7社 2Q, 100원 팔아 3.4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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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EPC 7社 2Q, 100원 팔아 3.4원 남겼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07.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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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매출 3.2%, 영업益 18.1% 감소
GS건설-삼성ENG-삼성물산 1H 영업이익률 1% 턱걸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상장 EPC사들의 실적이 1분기대비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본지가 상장 EPC 7개사에 대한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8조8,297억원, 영업이익은 6,4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의 경우 3.2%, 영업이익률의 경우 18.1%가 감소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수익지표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률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0.7%p가 줄어든 3.4%에 머물렀다.

그나마 희망적인 사항은 올해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의 경우 13.2%, 영업이익은 29.3%가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0.4%p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1분기 수주실적이 전무였던 상황에서 2분기에는 국내 S-Oil 및 신고리 원자력 발전을 비롯해 해외 일부 계약이 이행됨에 따라 실적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이후 2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며 "특히, 국내 프로젝트들이 몇년간 전무했던 상황에서 일부 원자력 발전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들의 계약이 이어지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3분기 이후 매출 실적 절벽에 대한 대비를 다시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3분기 일부 업체들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일부 업체에 해당하는 사항일뿐, 눈에 띄는 신규 발주가 없어 상당수 업체들의 경우 다시 3분기 이후 수주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밖에 회계상 문제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문제가 다시 드러날 수 있어 관련 업체들은 이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짚어보고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상장 EPC 7사의 상반기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35조4,654억원, 영업이익 1조7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24.0%가 감소한 것으로 1분기 수주부진 여파로 전체 실적 또한 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업체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및 현대스틸산업 등과 연계해 매출액 4조8,155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의 경우 2.4%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9.0%가 감소한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엠코와의 합병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9월 1일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앞두고 발표한 2분기 실적 결과, 매출액은 3조4,264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1.6%, 영업이익은 59.2%가 급감한 실적으로 국내 신고리원전 EPC등의 실적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해외현장 실적이 영향을 미치며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 또한 2분기 연속 1.5%에 머무르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2분기 S-Oil RUCC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는 동시에 건축분야에서의 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소폭이지만 각각 0.6%와 0.2%가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대우건설의 경우 3분기 KNPC로부터 NRP 패키지 2, 3에 대한 계약이 예상되고 있어 매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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