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형 EPC 주가 1년만에 '주르륵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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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대형 EPC 주가 1년만에 '주르륵 주르륵'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08.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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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7社 1년만에 평균 40% 증발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은 전년比 각각 61.7%, 51.2% 폭락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세계 증시가 유럽, 중국발 여파로 휘청이는 가운데 국내 상장 EPC사들 역시 강풍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본지가 상장 대형 EPC 7사의 1년간 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42.8%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 결과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7개사의 주가는 작년 8월 24일 기준 평균 주당 5만380원을 나타냈으나 올해 현재 주당 2만8,825원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갑작스럽게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주식시장의 불안감 증대이다.

특히, 유럽에 이어 중국 주식시장이 급격한 붕괴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았고, EPC사들의 주가 또한  온전하지 못한 상태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7개사 중 4개사가 8월 24일 현재 올해 들어 가장 낮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3사 역시 하한가는 아니나 하한가에 근접한 주가를 나타냈다.

 
문제는 현재의 하한가가 끝이 아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식투자 역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동시에 실물경제 침체가 가시화 될 경우 전방산업 경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EPC사들의 재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관련 업체들이 수익성은 물론 주가 방어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EPC 업체들은 수익성 악화에 대한 고민을 해왔지만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이제는 주가방어라는 고민까지 하게 됐다. 문제는 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상황에서 주가까지 폭락함에 따라 더더욱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며 "이에 당분간 관련업체들은 전전긍긍하며 시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주가상황을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1년전 주당 6만500원을 나타냈으나 현재는 전년대비 61.7%가 증발한 2만3,150원을 나타내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작년 8월 24일 기준 주당 6만1,800원을 기록했으나 1년 뒤인 현재 51.2%가 급락한 주당 3만150원을 나타내며 삼성엔지니어링에 이어 두번째로 큰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그 뒤를 GS건설이 40.3%가 하락한 주당 2만1,000원, 삼성물산이 39.6% 감소한 주당 4만3,850원, 두산중공업이 39.3% 급감한 주당 1만6,500원에 머물렀다.

한편, 상장 대형 EPC 7사 중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4개사가 8월 24일 기준 올해 가장 낮은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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