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산업부 장관상 수상자, 홍익대 이재원
예비 엔지니어의 무한도전… “세계 최고의 설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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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산업부 장관상 수상자, 홍익대 이재원
예비 엔지니어의 무한도전… “세계 최고의 설계할 것”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8.27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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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이재원, 플산협 교육과정 1위 장관상 수상
취업 1순위 현대엔지니어링… “해외서 통하는 전기·계장 전문가 될 것”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기업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예비 엔지니어가 “세계 최고의 설계를 하겠다”는 각오로 플랜트 취업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이재원 졸업생은 최근 대학생 312명이 10주간 참여한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제26기 플랜트전문인력양성과정’에서 1위를 차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외시장에서 통하는 실무형 인재양산에 엔지니어링업계의 장기적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본지는 이재원 수상자를 직접 만나 교육과정에서 느낀 소회와 예비 엔지니어로서의 향후 포부를 전해 들었다.

▲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이재원 졸업생
- 장관상 수상을 축하한다.
생각지도 못했다. 홀로 두각을 낸 것은 절대 아니었기 때문이다. 조장의 리더십이 돋보였고 나를 포함한 조원 11명 모두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수상자로서 어느 곳에 몸담더라도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는가.
1순위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해외설계시장 수주순위 26위로 아시아 1위를 2연패한 현엔에서 뛰어난 동료 엔지니어들과 호흡하고 싶다. 지속적으로 전기·계장분야 설계역량을 키워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싶다.

- 진로 선택의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
마지막 과제였던 ‘기업분석발표’를 꼽고 싶다. 조원들과 함께 전자공시를 보고 기업별 재무상태 등을 분석하고, GS건설, 대림산업, 한화케미컬의 전기·계장분야 현직 엔지니어를 직접 찾았다. 특히, 현직자의 전기전력설비 설계 및 유지보수 등 구체적인 설명은 명확한 과업방향을 제시해줬다.

- 교육과정은 어떻게 알게 됐나.
2년 전 아버지가 대학졸업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가족 모두가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히 컸다. 다시 학업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아버지 빈자리를 채워야겠다는 책임감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졸업 후 1년 이상 스펙 쌓기, 면접스터디를 병행했지만 취업의 문턱은 높았다.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던 중, 대학 후배 추천으로 이번 플산협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 대학교육과 차별화 된 점이 있었나.
대학에서는 전기를 주로 다뤘지만 이곳에서는 전자나 제어 등 계장분야에 대한 학습을 연계할 수 있어서 취업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공정관리 프로그램 ‘프리마베라’로 공정별 공기를 계산해 최종 공정계획을 도출할 때, 현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계약법률, 계약영어를 통해 작은 실수 하나에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 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정이 있다면.
발표수업이 기억에 남는다. 총 3회의 발표 중 2회는 영어로 진행했다. 한 번은 셰일가스를 주제로 영어 발표를 했다. 업계가 유가에 민감한 만큼 셰일가스 사업을 통해 좀 더 안정적으로 에너지공급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으며, 결과적으로 수주 안정화에도 이바질 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 세계적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했다. 향후 포부를 전해 달라.
국내건 해외건 우선 발주처가 만족할 수 있는 컨설팅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본다. 최근 엔지니어링사들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스페인어나 러시아어를 배워 해외현장에서 통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 필요하다면 PE 등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하는 자격도 갖춰, 입찰경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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