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경전철, 국산 철도 신호시스템 최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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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경전철, 국산 철도 신호시스템 최초 도입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9.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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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철도기술연구원과 신호시스템 국산화 기술지원 업무협약
“외국기술 의존 폐해 막고 수출에 기여, 철도분야 국가경쟁력 확보 기대”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국산 철도 신호시스템이 신림선경전철에 첫 도입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철도연은 건널목이 필요 없고 대부분 지하구간에 건설되는 등 서울시 철도의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양측은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이 열차 운행의 안전성 및 이용 시민의 편리성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임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국산화에 손을 잡을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연이 개발한 ‘도시철도용 국산 무선기반 신호시스템’을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에서 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km 신림선경전철 구간에 적용할 예정이다. 신림선경전철은 오는 연말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당부분의 시스템이 국산화되었지만, 신호분야 핵심설비는 시장 협소, 개발비용 부담,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의 이유로 국산화를 하지 못해왔다”며, “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아 건설사업 추진 및 유지관리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뒤이어 “신규 및 연장 노선 사업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외국 제작사 간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독점에 따른 막대한 비용부담을 겪게 된다”며, “시스템 장애 발생 시에도 외국 제작사에서 기술검토 후 처리되므로 실제 시스템에 조치할 수 있는 기간도 길어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시측은 “신호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을 만들면 철도신호분야의 외국기술 의존에 따른 폐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철도 시스템분야 수출에 기여하는 등 철도분야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주)과 함께 ‘도시철도용 국산 무선기반 신호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철도연에서 신림선경전철 신호시스템의 기술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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