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분야 마이스터고, 내년 3월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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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분야 마이스터고, 내년 3월 개교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5.09.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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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15일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분야 국내 최초 마이스터고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의 기숙사 착공식을 오는 16일 갖는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8억원이 투입된 마이스터고 기숙사는 입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전념할 수 있도록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기숙사로 신축하게 된다.

내년 3월 개교하는 마이스터고는 청년층의 해외건설 현장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해외플랜트산업설비과 2개 학급 40명, 해외플랜트공정운용과 1개 학급 20명, 해외건설전기통신과 2개 학급 40명, 해외시설물건설과 2개 학급 40명 등 총 140명을 전국단위로 모집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학생은 최신식 설비와 기자재를 활용한 수업을 통해 해외건설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기르고, 원활한 의사소통과 기업활동을 위해 외국어 능력을 키워 해외건설 현장에서 초급관리자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외건설 마이스터고 도입을 두고 업계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글로벌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년을 대상으로한 전문 교육기관은 환영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인재육성이 장기적인 체계로 관리되지 않고, 단순 초급관리자 양성에만 몰두한다면 해외사업에서의 크게 실효성이 없을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진학한 학생들이 향후 단순용역자로 전락되거나,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그들의 인생을 책임질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해외사정에 맡는 체계적인 실무교육과정과 재학생들의 졸업 후 초급관리자에서 고급관리자로 이어질수 있는 사후관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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