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국감, “전관기업 일감 몰아주기 여전해”
상태바
수공 국감, “전관기업 일감 몰아주기 여전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9.22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원 의원, “중복낙찰 제한 등 타 민간업체 참여확대 해야”
수자원기술, 2012년 이후 점검정비 22건 중 22건 독점․지분참여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과거 자회사 수자원기술과 수공출신이 재직 중인 회사에 수도 및  댐․보 시설 점검정비 일감을 여전히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21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의원으로부터 지적됐다.

수공은 매년 750억 원대의 수도 및 댐ㆍ보시설물에 대한 점검정비를 발주하는데 이들은 종류별로 한꺼번에 7개 권역으로 나뉘어 묶음으로 발주하고 있다.

김 의원이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7개 권역의 사업은 수공의 옛 자회사 ‘수자원기술’이 독점 내지 지분참여 수주하고 있다. 특히 수자원기술은 자신들이 100% 출자한 ‘와텍’을 이용해 지분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7개 권역 사업의 수주업체 명단을 보면 2012년 이후 점검정비용역 총 22건 중 ‘수자원기술’이 22건을 독점 또는 지분참여 수주하고 있다.

수공은 ‘수자원기술’과 2012년부터 현재까지 1,738억원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한해 평균, 434억원의 물량을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와텍’은 152억원의 계약을 했다.

결과적으로 수공의 옛 자회사인 ‘수자원기술’과 ‘수자원기술’의 자회사인 ‘와텍’이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을 독점 수주하는 형태다.

또한 김 의원은 “1986년 수공이 82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수자원기술은 2001년 민영화됐으며 전통적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수공 본부장이나 부사장급이 들어갔다”며, “수자원기술의 현 대표이사도 수공 부사장 출신이며 와텍 대표도 수공 출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부경엔지니어링, 삼천리엔바이오, TSK워터 모두 수공 출신들이 근무 중이다.

특히, 김 의원은 “당초 수공은 점검정비 민간위탁을 통한 시장경쟁을 활성화시켜 점검정비 실적 보유업체를 늘려 비용을 절감하려고 했던 것이다”라며, “현실은 수공출신을 보유한 업체들이 독점수주하고 민간에서는 수공 출신 없이 관련 사업수주가 불가능하다고 한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의원은 “철도시설공단 등 다른 공공기관과 같이 대형사 1개 권역, 서브사 1개 권역에만 참여하도록 제한한다거나, 민간업체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 최근 4년간 수도,댐,보시설 점검정비 발주현황 -

년도

권역

낙찰업체

지분율

계약금액(백만원)

2012

제1권역

수자원기술㈜(100%)

100.0%

11,758

11,758

제2권역

수자원기술㈜(100%)

100.0%

13,927

13,927

제3권역

㈜와텍(56.1%)

56.1%

5,277

2,960

수자원기술㈜(43.9%)

43.9%

2,317

제4권역

부경엔지니어링㈜(40.5%)

40.5%

10,149

4,110

수자원기술㈜(24.3%)

24.3%

2,466

㈜삼천리엔바이오(12.8%)

12.8%

1,299

㈜티에스케이워터(11.6%)

11.6%

1,177

㈜와텍(10.8%)

10.8%

1,096

제5권역

수자원기술㈜(100%)

100.0%

12,535

12,535

제6권역

부경엔지니어링㈜(62.5%)

62.5%

6,114

3,821

수자원기술㈜(37.5%)

37.5%

2,293

제7권역

코오롱워터앤에너지㈜(61%)

61.0%

7,230

4,411

수자원기술㈜(17%)

17.0%

1,229

㈜티에스케이워터(11.9%)

11.9%

860

㈜삼천리엔바이오

10.1%

730

2013

제1권역

수자원기술㈜(90%)

90.0%

22,228

20,005

㈜삼천리엔바이오(10%)

10.0%

2,223

제2권역

수자원기술㈜(88.4%)

88.4%

23,457

20,736

㈜와텍(11.6%)

11.6%

2,721

제3권역

㈜와텍(55.9%)

55.9%

7,414

4,144

수자원기술㈜(44.1%)

44.1%

3,270

제4권역

부경엔지니어링㈜(45.4%)

45.4%

16,070

7,296

수자원기술㈜(44.3%)

44.3%

7,119

삼천리엔바이오㈜(10.3%)

10.3%

1,655

제5권역

수자원기술㈜(90%)

90.0%

21,219

19,097

㈜티에스케이워터(10%)

10.0%

2,122

제6권역

부경엔지니어링㈜(58%)

58.0%

10,298

5,973

수자원기술㈜(42%)

42.0%

4,325

제7권역

코오롱워터앤에너지㈜(58%)

58.0%

13,389

7,766

수자원기술㈜(31.6%)

31.6%

4,231

㈜티에스케이워터(10.4%)

10.4%

1,392

2015

제1권역

수자원기술㈜(90%)

90.0%

13,558

12,202

㈜삼천리엔바이오(10%)

10.0%

1,356

제2권역

수자원기술㈜(68%)

68.0%

13,983

9,508

㈜와텍(12%)

12.0%

1,678

에코엔㈜(10%)

10.0%

1,398

브니엘네이처(주)(10%)

10.0%

1,398

제3권역

㈜와텍(53.2%)

53.2%

4,890

2,601

수자원기술㈜(46.8%)

46.8%

2,289

제4권역

부경엔지니어링㈜(50.4%)

50.4%

12,528

6,314

수자원기술㈜(39.6%)

39.6%

4,961

수자원기술㈜(39.6%)

10.0%

1,253

제5권역

수자원기술㈜(74.5%)

74.5%

14,943

11,133

에코엔㈜(15.5%)

15.5%

2,316

㈜티에스케이워터(10.0%)

10.0%

1,494

제6권역

부경엔지니어링㈜(55.9%)

55.9%

6,735

3,765

수자원기술㈜(44.1%)

44.1%

2,970

제7권역

㈜티에스케이워터(50.9%)

50.9%

8,667

4,412

수자원기술㈜(49.1%)

49.1%

4,255

 

 

 

256,36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