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 마닐라LRT, “산미구엘, 아얄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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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천억 마닐라LRT, “산미구엘, 아얄라를 잡아라”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7.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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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제출까지 컨소시엄 변동가능성 충분해
BOT방식, 유럽, 일본 선진업체와 경쟁해야

▲ 필리핀 마닐라 / 마닐라 LRT 도면

BOT방식으로 추진되는 마닐라LRT사업에 국내 엔지니어링사 및 건설사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의 우선협상자 포인트는 산미구엘 아얄라 등 필리핀 건설사와의 컨소시엄 여부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9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필리핀교통통신부(DOTC) 및 필리핀경량철도회사(LRTA)가 지난 6월20일 고시한 ‘LRT Line 1 South Extension Project’사업에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철도공사 등이 참여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컨소시엄 현황은 ▷GS건설+철도공사+유신 ▷현대산업개발+서울도시철도공사+다산컨설턴트+선진엔지니어링 ▷건화+삼보기술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등도 참여를 고려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 PQ제출이 8월22일이고, 고시가 늦게 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제출일은 9월경으로 예측되고 있다. 때문에 컨소시엄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사업의 참여조건은 필리핀지역건설사에게 60%의 시공지분을 부여토록 하고 있다. 때문에 산미구엘(San Miguel)이나 아얄라(Ayala) 등 필리핀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 여부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 운행중인 1호선의 연장사업으로, 1단계 구간은 시공 및 컨트렉터를 마루베니(일본), ABB 다이믈러 벤츠(스웨덴), ABB 파워(스웨덴) 등이 수행했다. 엔지니어링분야는 일본의 카타히라+야치요엔지니어링+일본공영+토니치와 미국의 드류 캐더 인터내셔널이 담당했다. 당시 일본에서 93억2500만엔의 차관을 금리 3%에 10년거치 30년 상환을 조건으로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2단계 사업에도 일본 JAICA에서 차량부분을 유상으로 원조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우리나라 업체를 비롯해 전차사업을 수행한 일본, 스웨덴, 미국 그리고 캐나다의 SNC라발린까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은 최근 필리핀과 관계가 경색되면서 참여할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달 PQ제출 직전까지 컨소시엄은 수시로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참여가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만약 참여하게 된다면 필리핀엔지니어링사와 조인트벤처 형태보다, 우리가 하도급을 주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RT Line 1은 마닐라 남부 서민밀집지역에서 중심부로 접근성을 개선키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노선 15km에 이번 11.7km 등 총 사업비는 2조2천억원(790억폐소, 18억8천4백만달러)에 이른다.

이번에 추진되는 2단계 구간인 LRT Line 1 South Extension Project는 연장 11.7km로 역사 8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한화 1조2,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공사비는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업방식은 BOT로 건설 4년, 운영 26년 등 총 30년간에 걸쳐 추진된다. 설계비는 총 공사비의 2~3% 수준인 2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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