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 조사받던 도로공사 前간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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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혐의 조사받던 도로공사 前간부 자살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7.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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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한국도로공사 전 교통본부장 이모씨(54)가 8일 오전 5시3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 신봉동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8일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복무관리관실에서 도로공사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8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씨는 이미 지난 4일 스스로 사표를 제출했고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조율을 마쳤다고 한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대장암 4기 투병 중인 노모를 잘 부탁한다. 아빠와 어젯밤 한 약속 꼭 지켜 달라. 저승에 가서 만나면 잘해 주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씨와 관련한 의혹이 아직 첩보 수준이며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피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사는 현행법상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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