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심에서 민간으로, PMC담론 수면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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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심에서 민간으로, PMC담론 수면위 부상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5.10.2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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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진출전 국내제도 손질 필요해

▲ 2015년 제2차 엔지니어링 포럼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관중심의 발주체계를 민간으로 전환하자는 PMC-엔지니어링포럼이 지난 7월에 이어 21일 두 번째로 열렸다.

21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주최하고 엔지니어링데일리가 후원한 2015년 제2차 엔지니어링 포럼이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안'이란 주제로 업계학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3빌딩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조연설로 CH2M Hill의 Judson Joyner가 미군기지이전을 중심으로 한 Program Management를, 김수홍 인천대교 사장이 PM을 통한 민자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위한 조언을 발표했다.

이어 제1주제 발표로 김성원 한국인프라디벨로퍼 사장이 PMC 시장구조 분석 및 핵심역량제고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PMC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향후 설계,시공,유지보수 등을 수주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며 "한국이 PMC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발주처 즉 공공기관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 및 물적분할하고, 분할된 공공기관을 민간회사가 인수해 PMC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에 앞서 관출신을 우대하는 전근대적인 정책을 일소하고 시공사에게 지배당하는 구조인 턴키 제도를 없애야 한다. 대안으로 설계적합최저가 방식의 턴키나 현상공모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재생사업을 중심으로 PMC사업을 설명한 정해봉 에코프론티어 사장은 "기술력이 있는 엔지니어링사는 기획제안형사업을 하기에 최적화된 곳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 능력만 구비된다면 성공적인 사업수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리포트를 통해 사업발굴에서 자금조달까지 모든 과정을 핸들링하는 능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정수동 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해외 엔지니어링시장에서 한국의 가격 경쟁력은 중국, 인도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에까지 밀리는 상황이다. PMC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트랙레코드가 필요한데, 국내 공기업의 실적을 활용하거나 선진엔지니어링업체와 JV를 맺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공기업과 선진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PMC시장에 전략적 진출을 위해 세금, 법률, 금융, 계약 분야의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엔지니어링포럼 등을 통해 PMC사업의 정당성과 담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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