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지하도로 BTO사업, 올 연말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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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간선지하도로 BTO사업, 올 연말 착공한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0.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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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현대건설 등 7개 시공사, 유신, 서영 등 엔지니어링사 참여
최대 심도 80m 장거리 소형차 전용도로, 왕복 4차로, 총 연장 10.33㎞

▲ 서부간선지하도로 위치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현대건설, 유신 등이 참여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 BTO 민간투자사업이 올 연말 착공될 전망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신도림동 오금교 안양천 둔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지역주민 및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간선지하도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IC까지 왕복 4차로, 총 연장 10.33km의 병렬터널로 바로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기존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인 서부 간선도로 시점 상부에서 시작해 안양천을 따라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를 지나 지하로 금천구 금천IC까지 연결하는 구간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심도 약 80m의 대심도 장거리 소형차  전용도로로 설계돼 비상탈출구 5개소, 공기정화시설 2개소, 지하영업소 1개소 등의 시설물을 갖추게 된다. 또한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피난 연결로는 차량용 13개소, 대인용 23개소 등 총 36개소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교통량이 줄어든 기존 서부간선도로의 도로 폭 20~30m를 15m로 5m이상 축소, 보행자 중심의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서부간선도로 상부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일반도로화 돼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며,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여유부지 복합 활용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뒤이어 그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수요와 도심 내 단거리를 이용하는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정체를 해소시킬 것”이라며, “설계 운행 속도 시속 80km로 기존 서부간선도로 이용시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30분대 출퇴근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7월 서울디자인심의를 통과해 8월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올해말 착공을 앞두고 힜다. 서울시는 실시협약에 따라 1,38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사업시행자 ‘서서울도시고속도로주식회사’가 총 사업비 5,200억원(2007년 불변가 기준) 중 73.5%인 3,82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서울시에 양도되며, 민간사업자가 30년 동안 직접 운영하게 된다. 민간사업자가 통행료(약 1,974원, 2007년 불변가 기준)로 수익을 내는 BTO방식으로 MRG는 없다.

한편, 서서울도시고속도로주식회사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KCC건설, 신동아종합건설, 일신건설 등 시공사 7개사와 유신, 서영 등 엔지니어링사 2곳이 참여하고 있다.

▲ 서부간선지하도로 현장(착공 전)
▲ 서부간선지하도로 조감도(착공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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