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Q에도 적자로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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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3Q에도 적자로 '허덕'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10.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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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4억원 영업손실
3분기까지 누계 1조원대 손실 기록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6일 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 10조9,18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6,784억원, 4,51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기대비 8.7%가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의 경우 모두 적자 폭이 확대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작년 충격적인 3조원대 적자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던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도 1조원대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실적 결과에 대해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선손실 반영, 유가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 반영, 현대커민스 등 부실법인 및 중국 건설장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국내 법인 청산 등 사업 구조조정 비용이 증가 등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밖에 2014년부터 진행해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이번 분기에 손실로 처리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태안법인이 청산에 들어갔고, 북경법인은 합작사와 청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풍력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과 건설장비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아반시스 등도 청산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부실법인을 계속 끌고갈 경우, 손실만 커지게 되므로, 2014년 9월 권오갑 사장 취임 이후 국내외 부실법인을 과감히 청산하여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 구조조정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이번 분기에 비용이 일부 손실로 반영된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보다 4분기와 내년도 실적 개선 여부가 현대중공업의 부활과 침체를 구분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떠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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