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CB&I 8억9,000만달러 영업이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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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CB&I 8억9,000만달러 영업이익 '증발'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11.2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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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형 EPC 8社 3Q 매출액 198억달러, 영업이익 6,100만달러 기록
CB&I, 8억9,000만달러 영업적자 기록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해외 주요 플랜트 EPC사들의 3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본지가 실적을 공식 발표한 CB&I, Chiyoda, Fluor, JGC, KBR, Saipem, Tecnicas Reunidas, Technip 등 해외 주요 8개 EPC사의 3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매출액 198억2,300만달러, 영업이익 6,100만달러, 당기순이익 200만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5.4%, 영업이익은 94.8%, 당기순이익은 99.7%가 급감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전기대비 실적과 일부 업체들의 실적이 증가했으나 아직까지 급감했던 실적대비 기저효과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의 실적급감이 겹치면서 큰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2분기 Saipem이 10억달러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면 3분기에는 CB&I가 8억9,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보이면서 업계에 다시한번 충격을 줬다.

일부에서는 현재 시황으로 미루어 볼 때 관련 업체들의 4분기 실적 또한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Fluor가 매출액 43억8,500만달러, 영업이익 1억8,700만달러, 당기순이익 1억8,200만달러의 성적표를 내놓으면 8개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9.4%, 영업이익 18.3% 감소한 수준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EPC 및 인프라 분야에서의 매출실적이 줄어드는 동시에 발전분야에서의 3,400만달러 영업 손실이 겹치면서 실적이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Technip은 매출액 33억1,700만달러, 영업이익 2억9,700만달러, 당기순이익 1억7,500만달러의 3분기 실적을 올렸다.

이번 실적은 8개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 9.0%를 기록한 것으로 Technip은 실적결과에 대해 해양분야에서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4.7%가 증가하는 동시에 중동지역과 중남미 지역에서의 매출실적이 각각 33.5%와 14.0%가 급감한 대신 유럽 및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실적이 각각 43.6%와 27.6%가 급증하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 2분기 10억달러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Saipem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2.4%가 줄어든 32억7,800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억6,000만달러와 5,800만달러를 달성하며 흑자전환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CB&I는 매출액의 경우 33억2,2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각각 8억9,000만달러와 7억2,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또다시 시장의 충격 요인으로 작용했다.

CB&I는 실적 부진 요인에 대해 EPC 분야가 3분기 수주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서 약 1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냄에 따라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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