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30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수주한 영국 머지 게이트웨이 교량 건설사업에 1억파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머지 게이트웨이 교량공사는 영국 리버풀과 맨체스터 지역을 연결하는 길이 2.13km인 6차선 사장교 및 접속 교량 건설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6억파운드에 달한다.
삼성물산의 지분은 33.3%로 1억5,000만 파운드며, 지난해 4월 영국 건설사인 키어 그룹, 스페인 건설사 FCC와 설계 및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수은은 한국 건설사 최초로 영국건설시장의 대규모 PPP사업에 참여하는 삼성물산 측에 PF방식으로 1억파운드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사장교 등 특수교량 사업은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분야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수은의 금융지원과 국내 건설사의 기술력을 무기로 영국 현지의 다른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수은은 국내 건설사의 영국 건설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영국 무역투자청과 ‘영국내 인프라 계획에 국내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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