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지난해에 이어 수도권사의 지방이전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취약분야 개선 등의 이유로 수도권엔지니어링사가 소재지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평화엔지니어링은 전라남도 나주시로 소재지를 옮긴다. 시기는 내년 1월 8일경으로 확정됐다. 이전 이유는 주력인 도로, 구조분야를 탈피해 상하수도, 수자원 등 취약분야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평화는 본부장 및 임원진을 전남지역에 배치하는 등 본사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수성엔지니어링은 또한 같은 이유로 경상권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사의 지방이전은 지역가점제의 확대와 함께 수도권지역의 엔지니어링사 밀집으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이유로 2009년 다산컨설턴트를 필두로 지난해 삼보기술단이 경상북도로 소재지를 옮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49%까지 지역비율이 올라가고, 대형사의 진입장벽 강화로 인해 도로위주의 중견사가 수도권에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중견사의 지방이전으로 기존 지역업체 시장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