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두산중공업 베트남 석화발전에 4.9억달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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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두산중공업 베트남 석화발전에 4.9억달러 제공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2.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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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5~6% 경제성장, 전력소비증가율 8% 전력부족 심화
2030년까지 전력인프라 확충에 1,238억달러 소요… 외자유치 총력

▲ 베트남 송하우 석탄화력발전사업 위치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베트남 ’송하우1‘ 석탄화력발전사업에 대출 2억6,000만달러, 보증 2억3,000만달러 등 총 4억9,0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베트남 남부지역 전력난 해소 프로젝트로, 호치민 남서쪽 200km에 위치한 송하우 지역에 1,2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수출계약금액만 8억9,400만달러에 달하며, 두중이 터빈과 보일러 등 발전설비 설치·공급을 담당해 오는 2019년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수은은 지난해 4월 PVN측에 금융지원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두중의 수주를 위해 사업협상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올해 4월 두중이 사업 수주에 성공하자, 수은은 이행보증서와 선수금환급보증서를 발급하는 등 금융지원에 나섰다.

수은 관계자는 “베트남 발전시장은 그동안 중국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었으나, 공기지연과 성능불량 등의 문제로 한국기업과 협의를 진행하는 사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사업을 포함한 총 6건의 발전 프로젝트에 38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검토 중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은은 2011년부터 몽중 1 석탄화력발전소 등 4건의 베트남 발전사업에 총 22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은 경제성장에 따라 발전시장 성장세가 뚜렷한 유망시장이다”면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타 발전사업 수주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최근 5년간 5~6%대의 경제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전력소비증가율이 평균 8%대에 하는 등 전력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전력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0년까지 488억달러, 2030년까지 1,238억달러의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외국자본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베트남 송하우1 석탄화력발전사업에는 무역보험공사와 상업은행들도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 베트남 송하우 석탄화력발전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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