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R 1위 AECOM, 페라리 자동차설계기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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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R 1위 AECOM, 페라리 자동차설계기법 도입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1.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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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운항 PJT, 이스탄불 신공항 건물설계 공모 당선
Pininfarina와 손잡고, 자동차의 속도감과 이동성 가미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ENR 해외설계시장 1위 AECOM이 페라리를 디자인한 Pininfarina와 손을 잡고 세계 최대 항공운항 프로젝트 이스탄불 신공항 국제공모전에 당선됐다.

4일 AECOM에 따르면 이스탄불 신공항 항공교통관제탑 및 기술 빌딩 국제설계공모전에서 Pininfarina와 공동 설계한 작품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AECOM은 건축 설계에 항공 및 자동차 부문 디자인의 특성을 접목시켰으며, 자하 하디드, 푸크사스, 모쉐 사프디, 그림쇼-노르딕, RMJM등 글로벌 건축설계 5개 팀을 따돌렸다.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은 페라리, 알파 로메오 등 자동차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진 Pininfarina와 AECOM의 첫 번 합작품이다. 이번 합작 디자인에서 두 회사는 AECOM 건축 디자인 및 공학 팀의 전문성과 Pininfarina의 자동차 디자인에서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속도감과 이동성을 가미한 건축 디자인 스타일을 결합했다.

발주처 İGA의 CEO 유수프 악사이요글루는 “세계 최대 항공운항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이스탄불 신공항의 항공교통관제탑은 이 공항을 통해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들이 볼 수 있는 상징적인 구조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스탄불의 독특한 유산의 감각을 살리면서 21세기형 공항에 적합한 매우 매력적인 디자인을 찾고 있었다”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우수한 디자인 중 AECOM 팀의 작품을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항공교통관제탑은 연간 여행객 처리 역량에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이스탄불 신공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디자인 공모에서는 이스탄불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특성을 반영하고 지속 가능한 현대적 건축 디자인을 표현하는 관제탑의 개념을 디자인하도록 범위를 설정했다.

AECOM과 Pininfarina의 디자인은 자동차와 항공기 디자인에서 사용되는 기체 역학적 형식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이 신공항을 통해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볼 수 있는 타원형의 탑이 포함됐다. 이 탑의 형태는 수백년간 이스탄불의 상징이자 터키 역사에서 중요한 문화적 의미를 갖는 튤립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AECOM의 제니퍼 딕슨 건축설계 총괄은 “이번 공모에서 우리는 자동차 디자인의 특성을 가진 피닌파리나의 역동적이고 낭만적인 건축 설계 스타일과 AECOM자체의 항공기 설계 역량을 결합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AECOM과 Pininfarina의 협업 팀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교차로에서 항공 여행의 즐거움과 매력을 일깨워 주는 아름답고 매우 효율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Pininfarina의 파올로 피닌파리나 회장은 “이스탄불 신공항의 항공교통관제탑은 이스탄불의 랜드마크가 될 상징적인 건물이다”며 “항공교통관제탑의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심미적 관점을 도입하는 동시에 파트너의 디자인 독자성을 구현할 수 있는 맞춤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İGA는 올해 초 공항 에어사이드의 모든 시설을 AECOM이 설계하도록 지정한 바 있다. 이 신공항의 1차 사업으로 건설되는 시설의 연간 여행객 처리 인원은 9,000만명에 달하며, 이스탄불 도심에서 유럽 쪽으로 35km떨어진 흑해 인근에 자리잡게 된다. 향후 이 공항은 6개의 활주로와 3개의 터미널 빌딩을 단계적으로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 모든 단계의 사업이 완료되면 이 공항은 여행객을 연간 최대 2억명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İGA는 Cengiz, MAPA, Limak, Kolin, Kalyon 등 터키의 주요 5개 건설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이스탄불 신공항 건설의 EPC 및 운영권을 획득했으며, 지난 10월 1단계 건설사업을 위해 6개 은행단으로부터 45억유로를 대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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