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출범 첫 해 최대 12억달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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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출범 첫 해 최대 12억달러 푼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1.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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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췬 초대 총재, 17일 베이징서 기자회견
3대 원칙 투명성, 전문성, 지속성… 에너지, 전력, 교통 등에 우선순위

▲ Asia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개소식 - 중국 베이징 2016. 1. 16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AIIB 출범 첫해 에너지, 전력, 교통, 농어촌인프라 등에 최대 12억달러규모의 대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AIIB에 따르면 AIIB 초대 수장에 오른 진리취 총재가 17일(현지시간) 베이징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다국적 대출기관으로서 협력의 문화와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진 총재는 AIIB의 기본 원칙 ‘투명성’, ‘전문성’, ‘지속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원칙에 대한 가능한 최고수준의 기준을 둘 것이며, 은행 이사회와 운영진간에 책임소재를 명확히 구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MDB들의 장점과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도입해 신뢰할만한 조직원들과 관료주의를 타파할 것”이라며, “조직원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 첫 해에는 창립인원 50명에서 100명~150명까지만 증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올해 말까지 AIIB 첫 번째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이 마무리되고 첫 해 대출 규모는 5억달러에서 12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 전력, 교통, 농어촌인프라, 환경보호, 물류관련 인프라사업에 우선순위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 총재는 “양호한 프로젝트가 페이퍼에 그쳐서는 안 된다.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동시에 ‘투명성’의 원칙을 실천에 옮길 것이다”고 했다. 

AIIB는 측은 WB, ADB, EBRD와 인프라 공동투자와 관련한 밀접한 관계를 형성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진 총재는 “이미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투자 사업과 독자투자 사업에 대한 AIIB 내부 전문가들의 조사가 마무리됐다”며, “기존 MDB 뿐만 아니라 민자 사업의 파트너도 찾고 있다”고 했다.

진 총재는 베이징 외국어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중국 재무부 입사 후 1980년대 WB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1998년 재무부 차관에 올랐으며, 2003년에는 ADB 부총재에 지명됐다. 2008년에는 중국투자그룹 감사장이 됐으며, 2013년 중국국제캐피탈공사 대표가 됐다.

한편, 영어와 불어가 유창한 진 총재는 중국 고대 문학에도 조예가 깊고, 실용적 면모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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