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시장, 빗장 열렸다… 수은, 9조원 수출지원
상태바
이란시장, 빗장 열렸다… 수은, 9조원 수출지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1.19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 인프라사업 등 맞춤형 금융패키지 마련
210억달러규모 10개 대형 프로젝트 금융 상담 진행 중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19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란 경제 제재가 공식 해제됨에 따라 한국 기업의 이란시장 선점을 위해 ‘70억유로규모의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이란 정부의 주요 관심분야인 인프라, 발전, 철강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약 50억유로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Framework Agreement를 이란 중앙은행과 1분기 중 체결할 예정이다.

민간부문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은은 해외 ECA, MDB, 글로벌IB 등과 함께 협조융자를 통해 PF방식의 금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금융 패키지 도입을 토대로 대이란 연간 수출 규모가 가장 많았던 2012년의 62억5,700만달러 수준까지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길 기대한다”면서,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 사이에서 한국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수은은 지난해 10월 이란 현지에서 정부, 기업,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통합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이란내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우량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란 항만․철도 등 인프라사업, 정유설비 증설사업, 수력․화력 발전사업 등 약 210억달러규모의 10개 사업에 대한 금융 상담이 진행 중에 있다. 수은은 이번에 마련한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통해 이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은은 이란 투자청과 지난해 8월 체결한 ‘병원건설 협력 MOU’를 토대로 이란내 한국형 종합병원 사업 진출의 시발점이 될 ‘테헤란 병원사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중점 추진한다.

한편, 이란의 원유 수출이 본격화 되면서 대규모 유조선, LNG선 등의 신규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수은은 마케팅 강화와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조선사의 이란 선박 수주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