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offatt&Nichol, 유럽-중국 최단거리 新해양항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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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offatt&Nichol, 유럽-중국 최단거리 新해양항로 설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2.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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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아 정부 역점사업… 中 일대일로와 연계
25억달러규모 현대판 실크로드 프로젝트, 심해항만 건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미국 항만 엔지니어링기업 Moffatt & Nichol이 6파전을 뚫고 유럽과 중국 간 최단거리 해양항로건설프로젝트 설계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그루지아 정부에 따르면 유럽과 중국을 잇는 25억달러규모 그루지아 첫 번째 심해항만 프로젝트가 추진된다고 밝혔다.

그루지아 총리 이라클리야 가리바쉬빌리는 트빌리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는 실크로드 차원에서 그루지아에 새로운 발전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특히 남코카서스 운송항로의 수용능력과 규모를 증진시킬 것이다”고 했다.

아나클리아개발컨소시엄이 6파전을 뚫고 항만 건설 및 시행사로 선정됐으며, 그루지아 TBC社와 미국 인프라프로젝트 시행사가 손을 잡고 조인트벤처를 구성한 바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분야는 글로벌 선두 항만설계사 미국 Moffatt & Nichol, 네덜란드 항만처리자문기업  Maritime & Transport Business Solutions 등이 수행한다.

아나클리아개발컨소시엄의 총괄이사 Levan Akhveldiani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루지아 정부가 추진하는 역대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루지아에 첫 번째 심해 항만이 건설되고, 남코카서스를 통한 무역루트 기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Akhveldiani 총괄이사는 “이는 그루지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국 ‘일대일로’ 정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루지아 아나클리아를 관문으로 중국과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가 놓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TBC Mamuka Khazaradze 회장 또한 현지 언론을 통해 “TBC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이번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라며, “고대 실크로드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연장선상에 있다”고 했다.

프로젝트 착공은 올해 말 진행되고, 3년 후 항만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항만의 화물처리규모는 심해를 출입하는 최대규모의 컨테이너선이 정박가능한 수준이다.

한편, 유럽과 중국을 잇는 최단거리 해양항로 개발하고 실크로드를 복원하는 일은 향후 수년간 그루지아 정부의 최우선사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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