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자재 발주조건으로 20여개 중소 기자재업 동반진출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GS건설이 수주하고 국내 20여개 중소 기자재업체가 참여하는 7억달러규모 오만 최대규모 석유화학프로젝트에 3억달러를 지원한다.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오만 국영 정유석유화학기업 Oman Oil Refineries and Petroleum Industries Company가 발주한 오만 리와 석유화학프로젝트에 ‘투-트랙’ 수출금융 3억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만 리와 석유화학프로젝트는 ORPIC가 오만 소하르 산업단지에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건으로, 총사업비가 63억달러에 달하는 오만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무보 관계자는 “무보는 사업 초기부터 금융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오만 정부가 사업 완공과 관련 대출금 상환을 직접 보증하는 완공보증 제공을 이끌어 냈다”며, “패키지1 금융지원은 국내 대기업 매개없이 중소 기자재업체의 직접 참여를 조건으로 중장기금융을 제공한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오만 발주처에게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요구하며 1억8,000만달러의 중장기금융을 제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중소 기자재 업체 20여개사가 2억2,000만달러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오만 프로젝트에는 저유가로 중동지역 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감소한 만큼 독일, 일본 등 9개국의 선진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이 벌였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보 관계자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발주처에 선제적 금융지원을 약속함으로써 국내 건설사의 7억달러규모 패키지3 수주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총 4개 패키지으로 진행되며, 무보는 패키지1에 국산 기자재 발주조건으로 1억8,000만달러를 지원해 국내 중소 기자재업체 20여 곳의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패키지3에 1억2,000만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해 GS건설의 사업수주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