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건설시장, 2030년까지 연 5% 성장… “CM활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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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건설시장, 2030년까지 연 5% 성장… “CM활성 필요”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3.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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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그넌 前 미국CM협회장, “CM수준, 건설수요 못 따라 가”
오카 일본CM협회장, “대지진복구사업에 CM at Risk 제도 채택”

▲ 14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 제6회 ‘세계CM의 날’에 참석한 한국CM협회 배영휘 회장(좌측 2번째)을 비롯한 미국, 일본 CM분야 관계자 13명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미국 건설시장이 향후 15년간 매년 약 5% 성장하며, 2030년 세계 건설시장규모가 15조5,000억달러까지 급성장 할 전망이다. 다만, 건설시장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CM산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진단은 한국CM협회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6회 ‘세계CM의 날’을 맞아 한국, 미국, 일본 CM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최한 ‘CM서울포럼’에서 제기됐다.

미국CM협회 빌 반 웨그넌 전 회장에 따르면 2009년 세계금융 위기 이후 상당히 침체됐던 미국 건설시장이 지난해에는 공공, 민간 모두 2007년 이후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의 건설시장은 앞으로도 15년간 매년 약 5% 성장할 것으로 진단된다.

웨그넌 전 회장은 “미국, 중국, 인도 등에 힘입어 세계 건설시장은 2030년까지 15조5,000억달러까지 급성장 할 것”이라며, “기존 인프라시설의 유지보수를 강화하고 경제성장, 인구증가, 도시화 현상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해야한다. 도로, 공항, 철도, 상하수도 등의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 건설시장 성장에 따라 CM, PM 시장도 커지고 있지만, CM, PM 자체 가치 보다 공급 가격이 낮다”며, “참여자의 질이나 이들의 교육·훈련 및 경험 등이 시장 수요에 미치지를 못한 것이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본CM협회의 오카 회장은 일본건설시장은 10년 이상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CM은 조금씩 성장 중이라고 했다. 오카 회장에 따르면 일본은 CM을 한국보다 늦게 도입했지만 2011년 3월 발생한 동 일본 대지진에 의한 재해복구사업에 CM at Risk 제도를 채택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CM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경색된 제도 정책보다는 민간과 시장 자율에 의한 CM활성화에 대한 정책이 일본 CM의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대학교 이현수 교수는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에 대해 “지리적, 지역적 계층 간의 경계나 업역 간의 또는 건설산업 내부의 갈등은 물론 타 산업과의 경계를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성정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건설산업 고유의 플랫폼을 정립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과 프로세스의 창의적인 변신을 이뤄야한다”며, “건설지식 정보 생태계를 구축하고 정보기술과 바이오기술 등 다른 산업의 상품과의 통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이어 국내 우수 CM사례로 한국 경찰대 이전사업 신축공사 프로젝트, 한국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프로젝트, 세종 국책연구단지 위탁개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일본 CM사례로는 파나소닉 인도 테크노 파크 프로젝트, 이시노마키시 도매 수산시장 프로젝트, 미국 CM사례는 허리케인 샌디 이후 뉴욕 재난 복구 프로젝트가 각각 소개됐다.

한편, CM서울포럼에 이어 진행된 ‘제6회 세계CM의 날’에서는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김희철 사장과 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박성원 사장이 각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CM분야 유공자 총 15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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