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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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본격 착수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6.03.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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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착공, 완공 시 통행속도 시속 44→90km로 증가

(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선이 50여년 만에 지하로 내려가고, 지상 구간은 일반도로와 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적격성조사를 의뢰했으며, 이번주 적격성조사 착수를 시작으로 민자사업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경인지하화 사업(서인천~신월간 11.66km)은 지난해 4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자사업 활성화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이후 지하도로 건설과 상부공간 정비방안 마련을 위한 조사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

국토부는 올해 중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제3자 제안, 사업자 선정,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를 거쳐 '20년 착공, 25년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8차로인 경인고속도로는 지하 고속도로와 지상 일반도로 각 6차로로 조성돼 도로용량이 증가하고, 장·단거리 통행이 분리된다. 이에 따라 현재 평균 시속 44km인 통행속도가 2배 이상 증가해 시속 90km가 되며, 통행시간, 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약 1,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한편, 지하 고속도로는 투자위험분담방식을 적용해 통행료를 낮추고, 상부 일반도로는 무료화할 계획이다. 기존의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던 공간은 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경인지하화 사업은 기존의 고속도로를 최초로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도시공간 활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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