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최대 송전용량 초전도 케이블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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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세계 최대 송전용량 초전도 케이블 실증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3.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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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초전도 기술 보유… 올해 23kV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1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제주 한림읍 금악변환소에서 세계 최대 송전용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을 전력계통에 연계해 실증을 개시하는 ‘초전도 전력기기 신사업화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정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중국 국가전망, 일본 동경전력 등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154kV 600MVA 초전도케이블 전력설비는 세계 최대 송전용량으로서 금악변환소와 한림변전소간 실계통에 1km 연계돼 올해 10월까지 7개월간의 실증을 거칠 예정이다.

AC 154kV 초전도 전력케이블 시스템은 2011년부터 정부지원으로 진행돼 온 ‘송전급 초전도 전력기기 적용기술 개발’ 과제의 결과다.

한전 관계자는 “초전도케이블 분야의 후발주자인 한국이 15년만에 업계를 선도할 수 있게 된 것은 2001년 차세대 초전도 응용기술개발 사업 ‘DAPAS’ 프로젝트부터 정부의 초전도분야 기초과학기술 육성정책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실증이 완료되면 한전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롱아일랜드 138kV 574MVA 초전도케이블을 뛰어 넘는 세계 최고의 초전도 케이블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며, “초전도 전력기기 기술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전은 올해를 ‘초전도 전력기술 상용화의 원년’으로 삼고 실증을 끝낸 AC 23kV 초전도 전력케이블의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한전 주도로 추진 중인 AC 23kV 초전도 전력케이블의 상용화 사업은 154kV 신갈변전소와 흥덕변전소의 23kV 1km 구간에 초전도 전력케이블을 연결해 변전소간 부하공급능력을 공유함으로써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편, 이를 통해 한전은 초전도 전력케이블 시장의 본격적인 형성을 유도하고 초전도 기술 발전의 마중물 역할과 함께 차세대 송・배전 시스템 기술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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