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 동아시아 WB사업 수주 1위… 베트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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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 동아시아 WB사업 수주 1위… 베트남 성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3.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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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동아시아 에너지-교통-물사업에 320억달러 지원
1위 건화 1,308만달러, 2위 도화 664만달러, 3위 한종 550만달러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건화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도로, 상하수도 등 공종 다각화에 성공하며 동아시아 WB프로젝트 수주 1위에 올랐다.

WB 한국사무소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 개최한 ‘2016년도 세계은행그룹 협력사업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전했다.

한국 엔지니어링사들은 지리적 접근성을 이유로 최근 10여년간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 과정에서 EDCF, 코이카 등 국내 ODA사업을 디딤돌로 WB, ADB 등 MDB 프로젝트 수주량도 증대되고 있다.

WB 또한 최근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동아시아 총 21개 수원국을 대상으로 278개 프로젝트에 대해 319억6,503만달러규모의 자금지원을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국내 엔지니어링사 중 수주1위는 총 1,308만달러를 벌어들인 건화엔지니어링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화는 315만달러규모 베트남 하노이 제2순환로 감리, 80만달러규모 베트남 상하수도 프로젝트 상세설계 및 감리, 237만달러규모 메콩델타 지역 도시시설 개선사업 컨설팅 등 베트남을 중심으로 다수의 사업을 수행했다.

2위는 664만달러를 수주한 도화가 차지했다. 도화 또한 건화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 WB사업 대다수를 수주했다. 도화는 36만달러 메콩델타 홍수예방사업, 192만달러 해안도시 환경위생개선사업, 116만달러 상하수도사업, 196만달러 고속도로 컨설팅 등을 수주했다.

한편, 3위는 550만달러를 수주한 한국종합기술, 4위는 386만달러의 한국농어촌공사, 5위는 370만달러의 선진이 각각 차지했다.

동아시아에서 발주될 에너지 분야 주요 프로젝트로는 5억달러규모 인도네시아 Power Distribution Development Program-for-Results 프로젝트, 2억달러규모 베트남 Energy Efficiency for Industrial Enterprises 프로젝트, 9,000만달러규모 베트남 Climate Change and Green Growth 프로젝트, 2,300만달러규모 필리핀 Access to Sustainable Energy Project 등이 있다.

교통분야는 6억2,500만달러규모 베트남 Dau Giay-Phan Thiet Expressway Pilot PPP 프로젝트, 5억달러규모 인도네시아 Regional Infrastructure Development Fund 프로젝트, 4억3,300만달러규모 인니 National Slum Upgrading Program, 3억8,5000만달러규모 베트남 Local Road Asset Management Program, 2억5,000만달러규모 베트남 Can Tho Urban Development and Resilience 프로젝트, 6,000만달러규모 Cambodia KH-Road Asset Management Project Ⅱ, 4,100만달러규모 필리핀 Metro Manila BRT Line 1 프로젝트 등이 발주 준비 중이다.

물분야에서는 4억달러규모 베트남 HCMC Flood Risk Management 프로젝트, 3억달러규모 베트남 Mekong Delta Integrated Climate Resilience and Sustainable Livelihoods, 3억달러규모 필리핀 Metro Manila Flood Management and Resilience 프로젝트, 2억5,000만달러규모 베트남 Can Tho Urban Development and Resilience 프로젝트, 1억5,000만달러규모 Vinh Phuc Flood Risk and Water Management 프로젝트, 1억달러규모 인니 National Urban Water Supply Program, 1,500만달러규모 캄보디아 Mekong Integrated Water Resources Management Project Ⅲ 등이 나올 전망이다.

반면, WB는 한국이 주력하는 동아시아보다 아프리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B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에 WB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으로 사업의 숫자나 규모 또한 가장 크다”면서도, “다만, 한국기업은 탄자니아 소규모 컨설팅을 한 전례가 있긴 하지만, 아프리카 WB사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WB는 아프리카에서 향후 1년 간 교통분야에서 총 5억6,800만달러규모의 10개 프로젝트, 에너지분야는 3억5,570만달러규모의 19개 프로젝트, 수자원분야는 1억8,720만달러규모의 6개 프로젝트를 실행할 계획이다.

교통분야에서는 탄자니아, 콩고, 모잠비크 등에서 3억5,800만달러규모 도로사업이 발주되고, 탄자니아에서 2,500만달러규모 항만사업과 1억8,500만달러규모 해상관문 준설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WB 관계자는 아프리카 에너지분야와 관련해 “아프리카 발주처는 발전단가를 낮추거나 저탄소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송배전의 경우 아프리카 여러나라를 걸치는 대규모 사업으로 에너지 접근성 강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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