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국제교류복합지구 2025 마스터플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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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국제교류복합지구 2025 마스터플랜’ 발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4.25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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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민간사업자 공모→`19년 착공→`25년 완공
국내 최대 야구돔구장, 종합운동장~삼성동 트램 도입 등 검토

▲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 조감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2025년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41만4,205㎡를 국제 비즈니스 교류 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MICE 거점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민간사업자 공모와 각종 행정절차에 들어가 2019년부터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삼성동 코엑스~현대자동차 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 지역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해, 서울의 MICE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본격 착공에 앞서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된 최적의 사업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공공주도' 사업과 '민간투자' 사업으로 분리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주도 사업은 도로‧하천 정비,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유스호스텔 등 공공성이 강한 기반시설이 해당되며, 민간투자 사업은 전시‧컨벤션, 호텔, 실내스포츠 콤플렉스, 야구장, 한강 마리나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설들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투자 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하여 민간제안방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부고시방식을 준비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지만 시 정책에 부합하는 우수한 민간 제안이 있는 경우, 민간제안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개발 공사는 3단계에 걸쳐 순환개발 형태로 진행된다. 1단계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로, 학생체육관과 수영장이 철거되고, 주경기장과 야구장 사이에 있는 주차장, 공원 부지에 실내스포츠 콤플렉스, 전시‧컨벤션 1단계시설, 호텔‧수익형 임대시설 신축된다.

2단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며, 2019년 전국체전 이후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이 철거되고 그 부지와 지하화된 올림픽대로 상부공간에 유스호스텔과 보조경기장이 신축된다. 마리나를 비롯한 한강과 탄천 개발도 추진된다.

3단계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로, 보조경기장이 있던 자리에 야구장이 이전신축하고, 기존 야구장 자리에는 1단계에서 완성하지 못한 나머지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수익형 임대시설 건설이 완료된다.

▲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 배치도

▼ 국내 최대 야구돔구장, 종합운동장~삼성동 트램 도입 등 검토
야구장은 현재 보조경기장이 있는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한강을 배경으로 야구 관람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석도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000석으로 확대된다. 돔구장 도입 여부는 향후 사업단계에서 구단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야구팬, 지역주민 등을 비롯해 시민들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주변도 함께 바뀔 전망이다. 자동차 위주여서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했던 한강과 탄천변은 수변 문화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림픽대로와 탄천동·서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종합운동장에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를 설치할 방침이다.

종합운동장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데크 끝에는 마리나 등 수상레저 시설이 들어서고 데크 위에는 카페, 문화시설 등 설치를 추진한다. 한강 둔치에는 물놀이 시설, 피크닉‧캠핑장, 놀이터 같은 여가시설 설치를 검토할 계획. 탄천변은 여가와 휴식 위주의 도심형 수변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성동~종합운동장을 잇는 탄천보행교는 '건축물과 교량이 일체화된' 형태로 조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한강, 탄천의 공원 및 탄천보행교 조성은 올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고 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남‧북을 연결하는 수상 교통수단, 종합운동장과 삼성동을 잇는 트램 같은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교통대책은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보완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측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을 통해 연평균 약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8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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