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9일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28일 임원급 25%를 축소한데 이어 과장 이상 중간간부급에 대한 희망퇴직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수주급감에 따른 일감부족 대비 차원에 진행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 포함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5개사 전체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최대 40개월치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조치 이후 전체 인력의 2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회사 생존을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실시한 임원 25% 감축에 이은 불가피한 조치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같은 자구책을 채권단에 제출해 자율협약에 대한 협상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